이날 행복의 순간, 소멸의 위기를 맞은 우여는 끝내 이담을 내보냈다. 이담은 뒤늦게야 그 의미를 간파하고 우여에게 달려갔다. 이 과정에서 교통사고가 났고, 놀란 우여는 도술로 이담을 구해내고 대신 소멸했다. 자신의 눈앞에서 사라지는 우여를 보며 이담은 큰 충격을 받았다.
우여는 ‘어쩌면 처음부터 알았던 것 같다. 네가 내 운명을 바꾸겠구나. 의지도 불안도 없던 내 생을 의미 있게 만들겠구나’라고 읊조리며 눈을 감았다.
소식을 듣고 달려온 혜선(강한나 분)은 절규하는 이담을 품에 안고 “네 잘못 아니야. 운명을 탓해야지 어쩌겠어. 너무 자책하지 마”라고 위로했다. 이담은 “내 옆에 있기로 약속했는데 이런 게 어디 있어!”라고 눈물로 토해냈다.
시간이 흐른 뒤에도 이담은 슬픔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고, 혜선은 “이렇게 미련하게 굴 걸 알고 신우여가 그런 부탁을 했구나”라고 씁쓸하게 말했다.
소멸 전 우여는 이담의 푸른 구슬을 이용해 이담의 기억을 지워 달라고 청했던 바. 이에 혜선은 “진짜 염치없네. 산신이 그나마 베푼 소원권을 너한테 쓰라고? 저건 갑자기 인간이 돼서 적응 못할까봐 쓰라고 준 구슬이거든? 그런 부탁할 시간에 인간이 될 노력을 해.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고”라고 소리쳤으나 우여는 “미안해. 부탁할게”라고 거듭 당부했다.
결국 혜선은 문제의 구슬을 내보였고, 이담은 또 다시 눈물을 터뜨렸다.하지만 신우여는 다시 인간이 되어 돌아왔다. 잠든 신우여와 함께 산신(고경표 분)이 말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산신은 “천년이 되기 전에 인내를 알고, 사랑을 알고, 희생을 알고, 너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면 금수가 인간이 되리라”라고 말했고 그 순간 신우여는 인간이 되어 다시 집에 돌아왔다. 신우여와 이담은 눈물의 재회를 하며 포옹을 했다.
식욕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신우여는 이담과 맛집을 탐방하며 행복한 데이트를 했다. 양혜선은 샴페인 100병을 쏜다는 약속을 지켰고 이담, 신우여와 함께 셋이 파티를 벌이기도 했다.
이단(최우성 분)과 계서우(김도연 분)은 러브모드가 시작됐다. 계서우의 가방을 두명의 남자가 훔쳐갔고 이단은 가방에 활을 쏴 계서우를 구해냈다. 평소 앙숙이었던 둘이지만 계서우는 이단에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도재진(김도완 분)은 군 입대를 며칠 앞두고 있었고 양혜선에 입대를 고백했다. 도재진은 “말하면 헤어지자고 할까봐 이야기 못했다”라고 얘기했고 혜선은 “700년의 세월에 비하면 1년 반은 뭐”라고 기다려주겠다고 대답했다.
신우여와 이담은 계속해서 데이트를 즐겼다. “우리 이렇게 오래오래 같이 있어요”라고 서로 달달한 대화를 나눴고 둘 사이가 빨간 실로 엮이며 극이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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