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서울 마포구 상암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합동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전날 이들은 '바지' 발언으로 날선 공방을 펼친 바 있다.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 후보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신체 검증 당시 바지를 내린 사실을 몰랐다고 밝혀 주목을 끌었다.
정 후보는 18일 공개된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5일 TV토론 때 자신이 이른바 '여배우 스캔들' 질문을 해 "제가 혹시 바지를 한번 더 내릴까요"라는 이 지사의 반발을 산 일에 대해 "무슨 소리인가 해 너무 당황했었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당황한 이유에 대해 "(이 지사가 2018년 10월 아주대 병원에서의 신체 검증 때) 바지를 내린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해당 발언을 이끌어낸 질문을 하게 된 까닭은 "스캔들 자체를 물은 것도 아니며 그건 내 관심사도 아니다"며 "국민 면접 때 관련 질문에 답하지 않아 성실히 검증에 임하라고 태도를 지적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검증을 받았는지 나도 모르는데 국민이 어떻게 아느냐"며 따라서 "국민들이 여전히 궁금히 생각하고 의혹 해소가 되지 않았기에 물어본 것으로 네거티브와는 다르다"고 해명했다.

지난 5일 TV토론 때 정 후보는 "스캔들 해명 요구를 회피하는 건 대선후보로 부적절하다"며 "소위 스캔들에 대해선 (이 지사가) '그 얘기는 그만하자'고 하셨다"고 이 지사를 추궁했다.

그러자 이 지사는 "제가 바지를 혹시 한번 더 내릴까요"라며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라고 정색했다.


이에 정 후보는 "그것 하고는 다른, 국민들이 납득하실 수 있도록 말씀하셔야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고 그쯤해서 발언 시간이 종료돼 더 이상 확전되지 않았다.

이후 이 지사 측은 '네거티브 공세'라며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고 정 후보 측은 '국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안'이라며 네거티브가 아니라고 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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