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지현 기자 = '슈퍼밴드2' 박다울 팀이 파격적인 무대로 다비 팀을 이겼다.
19일 오후 방송된 JTBC 음악 프로그램 '슈퍼밴드2'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53인의 본선 1라운드 경연이 펼쳐졌다. 결과를 예상하기 힘든 접전이 벌어지며 보는 재미를 더했다.
이날 프런트맨 다비는 기타리스트 장하은, 타악기 연주가 유병욱, 베이시스트 문성혁을 멤버로 영입했다. 상대는 박다울 팀이었다. 거문고 연주자 박다울이 프런트맨으로 나서 기타리스트 정나영과 김진산을 데려갔다.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팀전이었다.
다비 팀은 알앤비 장르를 택했으며 팀원들 모두를 돋보이게 하겠다고 밝혔다. 다비는 "더 위켄드의 곡을 선택했다. 국악, 재즈까지 섞어서 재즈팝 느낌으로 편곡했다"라고 설명했다.
시작부터 웅장했다. 여러 악기의 강렬한 사운드에 이어 다비와 장하은의 보컬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뤘다. 다양한 타악기의 쓰임도 이목을 끌었다. 새로운 스타일의 편곡이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대기실에 있던 참가자들을 소름돋게 만든 무대였다. MC 전현무는 "파격적이었다. 이 무대를 보면 원곡자가 얼마나 놀라겠냐. 태평소가 나올 줄이야"라며 감탄했다.
심사위원들은 각자의 생각을 밝혔다. 먼저 윤종신은 "장하은을 보고 깜짝 놀랐다. 노래를 잘 부르더라. 감정이 잘 드러나는 매력적인 보컬이다"라며 "다비가 프로듀서답게 전체적인 흐름을 잘 잡았다. 아이디어가 좋았다. 박수를 보낸다"라고 호평했다.
그러나 유희열은 다소 아쉬운 평을 내놨다. "과욕이 느껴졌다. 욕심을 너무 내서 뒤에는 뭐가 뭔지 모르겠더라"라고 솔직히 털어놓은 것. 이상순 역시 "이렇게 나와서 편곡하는 게 부담스럽긴 할 거다. 고뇌가 느껴진다"라며 "다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결국 생각해야 되는 건 전체적인 관점에서의 음악"이라고 꼬집었다.
상대팀 프런트맨 박다울은 아이돌 장르를 택해 놀라움을 안겼다. 경연곡으로 GDX태양의 '굿 보이'를 언급하자마자 팀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들은 무대 위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보여줬다. 보컬 없이 악기만으로 '굿 보이'를 재해석, 그야말로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였다. 박다울은 연주 중 거문고의 현을 끊더니 타악기로 연주를 이어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때 정나영의 솔로 연주가 빛을 발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렸다.
MC 전현무는 "충격적인 무대였다"라며 놀라워했다. 프로듀서 군단의 극찬과 호평이 쏟아졌다. 윤상은 "다울씨 박자 탈 때 접신된 줄 알았다. 나영씨 솔로 파트에서는 셋 다 무아지경이었다"라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어 "줄을 끊을 때는 정말 파격이란 이런 것이다 싶더라. 깜짝 놀랐다"라고 털어놨다. 박다울은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일부러 끊었다. 거문고를 타악기로 사용하기 위해 끊었다"라고 설명했다.
윤종신은 "셋이 되게 조화로웠다. 이 팀은 무대 연출까지 생각했다. 3~4분 동안 어떤 식으로 고조시키고 어떤 식으로 퍼포먼스 하고 표정지을지 이것도 다 알고 있더라. 실험적이지만 엔터테이닝 했다. 멋지고 아주 감동적이었다"라고 극찬했다.
결국 박다울 팀이 다비 팀을 제쳤다. 4 대 1의 승리였다. 심사위원 중 이상순을 제외하고 윤상, 윤종신, 유희열, 씨엘이 박다울 팀의 손을 들어줬다. 다비 팀은 아쉽게도 전원 탈락 후보가 됐다. 다비는 "마음이 좋지 않지만, 받아들일 건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냐. 책임감을 느낀다"라며 팀원들에게 미안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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