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대변인 삼혜 스님은 21일 방역수칙 위반 등 관련 조계종 입장문에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긴박한 상황에서 우리 종단 소속 사찰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 국민과 사부대중 여러분께 참회를 드린다”고 사과했다. 이어 “일부의 방일과 일탈로 대다수 사찰과 스님들의 헌신적인 희생과 노력에 누를 끼쳤다”며 “사건 진상을 조속히 파악해 종단의 법과 절차에 따라 합당한 후속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저녁 8시쯤 해남군 한 사찰 소유의 숙박시설에서 승려 10여명이 음식과 술을 마셨다는 사실이 지난 20일 알려져 논란이 됐다. 해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18일부터 거리두기 단계가 상향돼 5인 이상 사적모임이 금지됐다.
목격자가 촬영한 사진에는 승려 10여명이 둘러앉아 음식을 먹고 술을 마시는 모습이 담겼다.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았다.
불교계는 현재 ‘하안거’ 기간이라 논란이 가중됐다. 하안거는 음력 4월15일부터 7월15일까지 3개월 동안 승려들이 외출을 금하고 참선을 중심으로 수행에만 전념하는 기간이다. 따라서 이 기간에는 신방에서도 나오면 안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력으로는 다음달 22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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