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고(故) 손정민씨 부친 손현씨는 SBS를 상대로 아들 사건을 다룬 '그것을 알고 싶다'편을 삭제해 줄 것을 요구하는 '정정보도' 신청을 언론중재위원회에 냈다고 23일 알렸다.
손현씨는 이날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드디어 그동안 준비했던 자료를 바탕으로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22일 냈다"고 밝혔다.
손현씨는 "(중재위 신청항목에) 정정보도, 손해배상 신청이 있어 일단 엉터리보도를 수정해야 하니까 정정보도 신청을 했다"며 "방송사에서 어떻게 정정보도를 하길 원하는지 양식에 따라 작성했다"고 했다.
그는 정정보도를 신청한 이유로 Δ 다시보기 1차 수정본에서 다른 사람 이름을 방송사 마음대로 정민이라고 한 것 Δ 이를 수정 했지만 정정보도를 홈페이지 첫화면에 내거나 다음 방송에 내보내지는 않은 점 Δ 2차로 5개를 수정했지만 그 어디에도 수정했다는 공지가 없어 무엇이 바뀌었는지 알 수 없게 한 점 Δ 경찰 중간보고를 무시하고 조작하는 등 실제와 분명히 다른 8가지 Δ 편파적인 보도내용 14개를 들었다.
손현씨는 "이는 방송사가 정해놓은 결론을 위해 객관적으로 방송하지 않고 악의적, 편파적으로 방송한 내용들이다"며 "이렇게 많이 고치면 사실 남는 게 없고 원래 취지가 잘못돼 있으니 아예 삭제하는 게 맞다고 생각, 삭제를 요청했다"고 방송 전체를 홈페이지 등에서 내려 줄 것을 신청했다.
그러면서 "중재는 소송을 하지 않고 편하고 빠르게 조정하려고 만든 제도로 상대방이 합의를 안하거나 거절하면 중재가 성립이 안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SBS가 거부할 경우 소송까지 들어갈 생각을 내 보였다.
SBS는 지난 5월 29일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편에 "의혹과 기억과 소문 -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이라는 제목으로 고 손정민씨가 4월 25일 한강에서 실종된 뒤 6일만에 주검으로 발견된 일을 다뤘다.
사회적 관심사가 높았던 만큼 11%라는 높은 시청률(프로그램 평균 3~7%)을 보였다.
이를 본 손현씨는 방송에서 친구A(방송에선 대역)가 "정민이는 옛날에 한번 이렇게 뻗어 가지고"라고 했을 때 그 정민이는 는 아들이 아닌 "다른 친구 **"이라며 정정을 요구하는 등 여러차례 SBS를 상대로 수정, 정정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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