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이야기다. 제대로 초점을 맞추고 진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그리고 다른 시간을 양질의 휴식으로 뒷받침한다면 하루 4시간으로도 위대한 성취에 충분하다는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전문가 수준에 도달하려면 1만 시간의 의도적 연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담긴 ‘1만 시간의 법칙’마저도 ‘하루에 투입해야 할 이상적 시간’으로 4시간을 제시했다. 한 연구에서는 ‘정상급 참여자’가 쉬는 방식이 평균 참여자의 쉼과는 다르다는 부분이 법칙의 핵심이다. 그들은 연습만 의도적으로 한 게 아니라 휴식도 의도적으로 했다.
사람들이 생산성·창의성·효율·결과물을 이야기할 때는 주로 ‘집중하고 몰입할 때’(TIME-ON) 어떻게 하자는 내용을 다룬다. 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선 그 일을 ‘하지 않을 때’(TIME-OFF) 즉 휴식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생산성·효율·행복감에 큰 영향을 미쳤다. 주목할 점은 최상의 성과를 위해서는 ‘일과 쉼을 한 덩어리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
타임오프(TIME-OFF)는 이 책의 원제이면서 주제를 압축해 드러내는 단어다. 사전에선 “일이 없는 한가한 시간, (활동의) 일시적 중단, 휴식” 등의 의미로 나오지만 이 책에선 휴가를 잘 보내는 법이나 게으름 부리기, 심지어 여유로운 삶이라는 뜻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타임오프란 본질적으로 자신의 시간을 의식하는 것이다. 단지 며칠 휴가를 내거나 좋은 곳에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는 일을 넘어 시간을 ‘의식적으로’ 사용하고 삶에 분명한 경계를 세우는 일이다. 작은 순간에 유념하며 소소한 기쁨으로 채우는 일도 포함된다. ‘내면을 좋은 에너지로 가득 채우고자 의식적으로 떼어놓은 시간’이자 막힌 인생에 돌파구를 열어주는 ‘인사이트 모먼트’가 바로 타임오프다.
이 책은 잘 쉬어야 성공한다는 뜬구름 잡는 이야기가 아닌 다채롭고 참신한 습관과 자기만의 노하우로 10가지 분야에서 타임오프를 실천한 32명의 창의성 대가의 에피소드를 공유하면서 당신 삶에 어울리는 타임오프 원리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평범한 사람이라도 자기 삶과 일에서 생산성을 높이면서 워라밸을 누리는 검증된 방법이기도 하다. 과로와 중압감 없이도 행복하고 생산적인 삶을 사는 비결과 인생을 만끽하면서도 찬란한 생산성을 높이는 기술을 배워보면 어떨까.
이토록 멋진 휴식 / 존 피치·낵스 프렌젤 지음 / 현대지성 펴냄 / 1만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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