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강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이탈리아를 꺾고 도쿄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사진은 금메달을 확정 지은 뒤 태극기를 들고 미소 짓는 구본길(왼쪽부터), 오상욱, 김정환, 김준호. /사진=뉴스1
세계랭킹 1위의 최강 실력을 자랑하는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내며 올림픽 단체전 2연패이자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선수단에 네 번째 금메달을 선사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김정환(38·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32·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B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세계랭킹 3위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세계 최강’으로 평가 받는다. 개인전 세계 1위 오상욱을 필두로 김정환(7위), 구본길(10위), 김준호(20위)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호흡을 맞춘다. 이들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세계선수권 3연패,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 등 세계 무대를 호령했다.


막강한 위용을 자랑하는 한국은 8강에서 이집트, 4강에서 독일을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고 결승에서는 이탈리아에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하며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전 1라운드에서는 맏형 김정환이 출전해 5-4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김정환에 이어 오상욱이 2라운드 올라 5-0으로 완승해 점수를 10-4로 크게 벌렸다.

3라운드에서 구본길이 5-2, 4라운드에서 다시 김정환이 5-1로 상대를 압도하며 20-7로 크게 달아났다.


한국이 초반부터 무서운 기세를 올리며 점수를 크게 벌리자 이탈리아는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6라운드에서 오상욱이 잠시 고전했지만 두 자릿수 격차를 계속 유지했다.

35-20으로 앞서가던 한국은 8라운드에서 김정환 대신 김준호를 투입했다. 김준호는 이번 대회 첫 출전이었음에도 라운드 스코어 5-1로 맹활약하며 금메달을 향한 행보에 힘을 보탰다.

최종 9라운드에서는 에이스 오상욱이 다시 나서 전의를 상실한 이탈리아를 상대로 마침표를 찍었고 올림픽 2연패를 확정지었다.

세계 최강의 한국 펜싱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2012년 영국 런던올림픽에 이어 2연패에 성공했다. 2016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김정환과 구본길은 런던에 이어 다시 한 번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오상욱과 김준호는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의 기쁨을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