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근대5종에 출전한 아니카 슐로이(독일)가 자신의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은 말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6일(이하 한국시간) 근대5종에 출전한 슐로이가 변덕스러운 말 때문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고 7일 보도했다.
5년 전 리우 올림픽에서 4위를 마크, 아쉽게 메달을 놓쳤던 슐로이는 도쿄에서 다시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슐로이의 도전은 성공을 거두는 듯 했다.
슐로이는 가장 먼저 치른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274점을 획득했다. 수영에서도 277점을 얻어 총점 551점으로 중간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장애물 비월경기로 진행된 세 번째 종목 승마에서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맞이했다. 근대5종 승마는 경기 20분 전 무작위로 정해지는 말을 타고 경기를 펼쳐야 하는데, 슐로이에게 배정된 '세인트 보이'는 좀처럼 경기할 마음이 없어 보였다.
세인트 보이는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부터 슐로이의 말을 듣지 않았다. 세인트 보이는 장애물 넘기를 거부하고, 그 앞에 멈추기를 반복했다. 결국 슐로이는 눈물을 흘리며 승마 경기를 포기해야 했다. 승마에서 점수는 획득하지 못한 슐로이는 선두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졌다.
슐로이는 마지막 레이저 런(육상+사격)에서 혼신의 힘을 다했지만 31위로 대회를 마쳤다.
근대5종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등 전장에서 필요한 5개 종목을 겨루는 종목이다. 이중 승마는 전장에서 상대의 말을 뺏어 경기를 펼친다는 의도로 진행, 선수들은 무작위로 배정된 말을 타고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이에 일부에서는 불공정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룰이 바뀔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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