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가 7일 오후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전웅태는 이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이다. 2021.8.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전웅태(26·광주시청)가 한국 남자 근대 5종 사상 첫 메달을 따냈다.
전웅태는 7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 올림픽 근대5종 남자 개인전에서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등 5개 종목 합계 1470점을 기록해 전체 3위에 올랐다.

금메달은 1482점을 얻은 조지프 충(영국)이 차지했다. 은메달은 이집트의 아메드 엘겐디(1477점)에게 돌아갔다.


이로써 전웅태는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에 성공했다.

아울러 아시아 선수가 근대5종 메달리스트가 된 것은 2012년 런던 대회에서 남자 개인전 은메달을 딴 차오중룽(중국)에 이어 2번째다.

함께 출전한 정진화(32·LH)도 1466점을 기록했으나 아쉽게 4위에 올랐다.


이전까지 올림픽 최고 순위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김미섭과 2012년 런던 대회 당시 정진화가 기록한 11위다. 여자부 김세희(26·BNK저축은행)도 이번 대회에서 11위에 올랐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경기를 모두 뛰며 최고의 '만능 스포츠맨'을 가리는 종목이다.

전웅태와 정진화는 이날 근대5종 마지막 종목인 레이저 런(사격+육상 복합 경기)을 앞두고 각각 4위(831점), 2위(847점)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레이저 런 초반 전웅태와 정진화는 사격에서 선전, 3위 안에 포함되며 동반 메달 가능성까지 높였다.

하지만 경기 후반 엘겐디의 매서운 추격 속에 동반 메달 사냥에는 실패했다.

전웅태는 5일 열린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21승14패를 기록, 합산 점수 226점으로 전체 36명 중 9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날 수영과 승마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며 순위를 끌어 올렸다.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가 7일 오후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근대5종 경기에서 결승선을 통과하고 있다. 전웅태는 이날 동메달을 거머쥐었다.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첫 메달이다. 2021.8.7/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전웅태는 이날 가장 먼저 펼쳐진 수영 자유형 200m에서 1분57초23으로 조 1위에 올라 316점을 얻었다.
전웅태는 승리할 때마다 1점을 주는 펜싱 보너스 라운드에선 점수를 얻지 못했지만, 마장 내 여러 장애물을 뛰어넘어야 하는 승마 경기에서는 289점을 추가했다.

전웅태는 마지막 레이저 런에서 자신이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세운 올림픽 기록(11분02초50)보다 더 뛰어난 11분01초84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상대에 올랐다.

런던과 리우에 이어 도쿄 대회까지 올림픽에 3회 연속 출전한 정진화는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5위(238점)에 올랐던 정진화는 수영 자유형 200m에서 315점(1분57초85)를 얻었다.

정진화는 펜싱 보너스 라운드(1점)와 승마 경기(293점)에서도 선전했으나 레이저 런을 17위(11분21초95)의 기록으로 통과하면서 끝내 웃지 못했다.

최선을 다했으나 전웅태에 이은 4위로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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