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7시 일본 삿포로 오도리 공원에서 도쿄 올림픽 육상 남자 마라톤 경기가 열렸다.
케냐 출신 마라토너 오주한은 경기 초반 5㎞ 지점을 15분19초에 통과하며 106명 중 17위로 달렸다. 이후 페이스를 끌어 올린 오주한은 10㎞ 지점을 6위의 기록(30분53초)으로 지났다.
그러나 약 13.5㎞ 지점에서 햄스트링 부위를 몇 차례 만지던 오주한은 절뚝절뚝 거리며 제대로 뛰지 못하다가 허벅지 통중을 느껴 결국 중도 포기했다. 공식 기록은 기권(DNF)이다.
해당 경기를 중계하던 윤여춘 MBC 육상해설위원은 "완전히 찬물을 끼얹내요 찬물을 끼얹어"라며 "이럴 수가 있을까요"라고 해설했다.
이어 그는 "오주한이 이봉주의 은메달, 황영조 금메달 이후 또 한 번 메달을 바라본다고 자신만만하게 장담했는데"라고 말했다.
부상에도 최선을 다하려했던 선수를 향해 비난한 윤 해설위원을 향해 비난이 쏟아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선수들 힘빠지게 해설한다", "격려와 위로는 못해줄만정 올림픽 정신이 결여된 해설이다", "5년을 준비하고 13킬로미터 이상 뛰다가 중도 포기하는 선수의 마음은 어떻겠나?" 등 반응이 잇따랐다.
앞서 MBC는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입장국을 소개하며 적절치 못한 사진을 사용해 누리꾼들의 비판을 받았다. 영국 가디언은 문제가 된 우크라이나 선수단 등장 땐 역사상 최악의 원전 사고로 꼽히는 체르노빌 참사 사진을 보여줬고 마셜군도는 ‘한 때 미국의 핵 실험장’으로 묘사했다고 경악했다.
아이티엔 폭동 사진과 함께 ‘대통령 암살로 정국은 안갯속’이라는 자막을 삽입했다. 이는 조브넬 모이즈 아이티 대통령이 이달 초 자택에서 암살당한 상황을 설명한 것으로 보인다.
시리아와 관련해선 “풍부한 문화와 유적지에 대해 설명하지 않고 ‘풍부한 지하자원, 10년째 진행 중인 내전’으로 유명하다고 했다”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