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승아 기자 = "사실상 오늘이 저의 국가대표 마지막 날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
한국 여자배구 캡틴 김연경이 자신의 국가대표 마지막을 언급했다.
8일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세르비아와 동메달 결정전에서 0-3으로 패하며 4위에 머물렀다. 김연경 선수는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긴 시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여자 배구를 조금이나마 알릴 수 있어서 기분이 좋고 이제 좀 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쉽지 않은 상대인 세르비아에 고전했지만,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경기 내내 서로를 격려하며 파이팅을 외쳤고, 공을 향해 쉬지 않고 몸을 날렸다. 원했던 결과는 아니었지만,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다.
캡틴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경기에서 11득점으로 활약했다. 힘겨운 경기에서도 팀을 이끌며 리더의 역할을 다했다.
김연경은 "아쉬운 결과지만 여기까지 온 것에 대해선 기쁘게 생각한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았고 우리조차 4강까지 올 수 있을지 몰랐다"고 뒤돌아본 뒤 "세르비아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 경기에 대해서는 후회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김연경은 경기 후 감정이 북받친 듯 잠시 울컥한 모습을 보였다. 김연경은 "그동안 고생한 생각이 나서 그랬다"며 짧게 답했다.
김연경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연경은 "조심스러운 부분이다. 국가대표는 내게 무거운 자리였고 자부심이었다"며 "협회나 협회장님과도 이야기해 봐야 하지만, 사실상 오늘이 내 국가대표 마지막 날이 되지 않을까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마지막으로 김연경은 "긴 시간 후회 없이 준비했다. 지금은 머릿속이 하얗고 아무 생각도 없다. 이제 좀 쉬고 싶다. 밖에 나가서 밥도 먹고, 일상생활의 소소한 것들을 하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연경과 마지막 올림픽 경기를 치른 양효진도 "항상 고마웠고, 앞으로도 계속해서 롤모델로 남을 선수"라며 김연경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