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과 관련해 언론이 영향을 끼쳤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2018년 7월24일 경기 성남시 분당경찰서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여배우 스캔들’ 관련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김씨 모습. /사진=뉴스1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가석방 결정과 관련해 “가석방에 70% 찬성한다는 여론은 언론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1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 주제와 관련해) 언론이 할 수 있는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으며 대다수가 거꾸로 나팔수 역할을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씨는 “이 부회장 가석방 이유에 관해 글로벌 경제 이야기를 언급하는데 (글로벌 경제와 이 부회장 가석방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며 “이 부회장이어서, 삼성이어서 가석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언론은 경제 권력에 제동을 거는 사회적 저지선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여론이 (이 부회장 가석방에) 70~80% 찬성한다고 말하면 정치가 할 수 있는 일은 제한적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법률상으로는 형 집행률이 50%를 넘어가면 가석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말 형기의 60%를 채워 가석방 예비 심사 기준을 충족했다.

김씨는 “(이 부회장 가석방이) 불법은 아니지만 그 경우가 매우 드물다”며 “법으로 가능한 영역에 들어가는 순간 다음부터는 여론의 문제”라며 이 부회장 가석방 여론 형성에 언론이 영향을 끼쳤다는 취지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