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허미정(32?대방건설)이 좋은 기억이 있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트러스트 골프 스코티시 여자오픈(총상금 150만달러)에서 약 2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허미정은 12일부터 나흘 동안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덤바니 링크스(파71)에서 열리는 스코티 오픈에 출전한다.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는 대회다.
허미정은 지난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자인 이미향에 1타 뒤져 아쉽게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2년 뒤인 2019년 허미정은 20언더파로 공동 2위 그룹을 여유 있게 4타 앞서며 우승을 차지했다. 당시 허미정은 18홀(8언더파 62타), 36홀(14언더파 128타), 72홀(20언더파 264타)에서 대회 최소 타수를 기록하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허미정 입장에서 이번 대회는 간절하다. 그는 지난 2019년 9월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약 2년 동안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LPGA 투어에서 5개 대회만 출전했다. 5개 대회에서도 허미정은 톱10에 진입한 것은 단 한차례에 그쳤다.
올 시즌도 허미정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 12개 대회에 출전한 허미정은 이정은6(25?대방건설)와 팀을 이뤄 출전한 투어 다우 그레이트 레이크스 베이 인비테이셔널에서만 톱10에 들었다. 반면 총 6번 컷 탈락하며 체면을 구겼다.
2년 동안 부침을 겪은 허미정은 좋았던 기억이 있는 대회에서 반등을 다짐하고 있다.
상황이 나쁘지 않다. 우선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했던 고진영(26?솔레어),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 김효주(26?롯데) 등이 휴식 차원에서 이번에 출전하지 않는다. 올해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세계 1위 넬리 코다(미국)도 불참한다. 이들은 스코티시 오픈을 거른 뒤 다음주에 펼쳐지는 메이저 대회인 AIG 우먼스 브리티시오픈(총상금 450만달러)에 출전할 계획이다.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유카 사소(필리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등이 이번 대회에 나서지만 모두 올림픽을 마친 뒤 바로 출전, 제 컨디션을 유지할지 불투명하다.
허미정이 과거의 좋은 기억을 떠올리며 자신감 있게 경기를 펼친다면 2년 만에 우승이 결코 헛된 바람은 아닐 전망이다.
한편 한국 선수들 가운데 허미정과 이정은을 비롯해 2017년 우승자 이미향(28) 최운정(31·이상 볼빅) 전인지(27·KB금융그룹) 등이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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