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업계의 물류난이 하반기에도 이어지면서 신조선가는 물론 중고선박의 몸값이 오르고 있다. /사진=한국조선해양
9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는 신조선가에 국내 조선사들이 후판가격 인상 부담을 덜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영국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새로 주문하는 선박의 가격을 가늠할 수 있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이달 첫 주 144.5포인트를 기록했다.  

신조선가지수는 2011년 9월 140.6포인트 이후 약 10년 만에 14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지난해 8월 신조선가지수(127포인트)보다 17.5포인트 올랐다. 

선종별로 보면 한국 조선업계의 주력 선박인 컨테이너선(1만3000~1만4000TEU)의 선가는 1억385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050만달러 올랐다. 같은 기간 LNG(액화천연가스) 1억8600만달러에서 1억9600만달러로 1000만달러 늘었다. 

중고선가 가격도 신조선가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올 7월 중고선가지수는 156포인트로 지난해 말보다 64.74% 상승했다. 최근 해운사들이 운임 급등 등으로 중고선을 매입하자 선박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국내 조선업계는 올해 수주 목표치를 이미 달성하거나 이르면 올 3분기 내 100%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신조선가가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조선사들 입장에서는 급등한 후판 가격을 선박 계약에 반영해 원가 부담을 덜어내야 한다. 

포스코는 조선사들과 톤당 평균 115만원 수준에 후판 가격 협상을 끝냈다. 올 상반기보다 톤당 45만원 인상된 수준이다. 통상 포스코와 조선3사의 협상은 현대제철과 나머지 조선사들의 협상에 기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