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외교부에 따르면 정부는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사진은 과거 아프간 카불 외곽의 모습. /사진=로이터
정부가 주아프가니스탄 대사관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은 탈레반 반군이 수도 카불에 진입해 사실상 장악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이에 대처하기 위함이다.
16일 외교부는 "하루 전 아프가니스탄 현지 주재 우리 대사관을 잠정 폐쇄키로 결정했다"며 "공관원 대부분을 중동 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전했다. 이어 "체류 중인 재외국민의 안전한 철수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대사를 포함한 약간 명의 공관원이 현재 안전한 장소에서 본부와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지에 체류 중인 재외국민은 현재 1명이다.

탈레반 반군은 하루 전 카불 외곽 경계선을 넘어 시내로 진입했다. 이들은 정부의 무조건적 항복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언급했다. 이는 사실상 항복 선언으로 풀이된다.


현재 카불에 있는 각국 대사관은 주요 문서를 소각하고 외교관 및 가족 철수를 추진하고 있다. 한국의 경우 체류 교민 대부분은 철수했고 소수의 공관원만 남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