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올 상반기 온라인쇼핑 피해신고를 분석한 결과 의류·마스크 피해는 크게 줄었으나, 문화·키덜트토이·레저용품관련 피해는 3.6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가 올해 1~6월 접수된 소비자 피해상담 2988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피해신고 건수는 지난해 상반기 5936건 대비 절반 가량 줄어든 2988건이었다.
이중 875건(29.3%)은 판매자가 소비자에게 환불?배상처리(2억513만원 규모)하도록 했고, 440건(14.7%)에 대해서는 판매자가 계약이행 및 교환?처리하도록 했다.
품목별 증감추세를 살펴보면, 마스크·손소독제 등 '건강용품·의료기기' 피해접수가 2020년 상반기 1582건에서 올해 55건으로 크게 줄었다.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초기 수급 어려움으로 배송지연과 판매거부 등 소비자 피해가 많았으나 공급이 원활해지고 가격도 안정화되면서 관련 피해도 함께 줄어든 것으로 추측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근무 확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 등으로 의류 및 신발·가방·잡화 등의 소비가 둔화되면서 이들 품목에 대한 피해신고도 자연스럽게 감소했다. 의류는 지난해 상반기 1925건에서 올 상반기 855건으로, 신발·가방·패션잡화는 같은 기간 478건 326건으로 줄었다.
반면 '문화·키덜트토이·레저용품' 관련 피해는 지난해 상반기 161건에서 올해 746건으로 약 3.6배 늘었다. 센터 관계자는 "사전예약형태로 진행되는 피규어와 애니메이션 등 취미·문화 관련 상품의 배송지연, 상품하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피해유형별로는 '계약취소·반품·환급'이 1589건(53.2%)으로 가장 많았고 Δ제품불량·하자 384건(12.9%) Δ배송지연 368건(12.3%) Δ운영중단·폐쇄·연락불가 232건(7.8%) Δ계약변경·불이행 202건(6.8%) 순이었다.
피해 쇼핑몰 유형을 보면 '인터넷쇼핑몰'이 2128건(71.2%)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Δ오픈마켓 493건(16.5%) ΔSNS 174건(5.8%) Δ인터넷서비스 75건(2.5%) Δ해외구매 36건(1.2%) 등이 뒤를 이었다.
이번 분석을 진행한 센터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 등 전자상거래 관련 소비자 피해 상담·구제 전담기관으로 24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상담과 신고접수를 받고 있다.
아울러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한 달 이내 동일 쇼핑몰에서 배송지연, 청약철회 방해, 환급지연 등 소비자 상담이 10건 이상 접수되고 쇼핑몰 측의 처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피해다발업체로 간주, 센터 홈페이지 등에 쇼핑몰명을 공개한다.
한영희 서울시 노동·공정·상생정책관은 "코로나19와 소비 트렌드 변화로 온라인쇼핑몰 이용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다양한 소비자 피해도 생겨나고 있다"며 "쇼핑몰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피해를 예방하고, 빠르고 체계적인 피해구제로 소비자들의 안전한 온라인 쇼핑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