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임동혁.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V리그 챔피언 대한항공이 더 빨라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대한항공이 더 높게 비상하며 2021 의정부 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KOVO컵) 첫 승을 거뒀다. 토미 감독도 한국 무대 데뷔승을 따냈다.
대한항공은 17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대회 B조 2차전 KB손해보험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19 25-22 25-19)으로 이겼다.

15일 첫 경기서 우리카드에 먼저 2세트를 따고도 역전패를 기록했던 대한항공은 이날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1승1패(2위)가 됐다. KB는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대한항공은 공수에 걸쳐 상대를 압도하며 비교적 손쉬운 승리를 챙겼다.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임동혁은 24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정지석도 14점, 곽승석도 12점을 냈다. 반면 KB는 홍상혁이 12점, 김정호가 13점을 기록했지만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임동혁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11-8에서 조재영의 블로킹, 임동혁과 곽승석의 득점 등을 묶어 20-14로 벌렸다.

1세트를 가볍게 따낸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도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세트 후반 주춤하며 한 때 20-20까지 몰렸지만 상대 범실과 임동혁의 백어택으로 격차를 벌렸고, 23-22에서 정지석, 임재영의 공격으로 2번째 세트까지 가져갔다.


3세트에서도 대한항공의 일방적인 맹폭이 이어졌다. 임동혁의 연이은 공격으로 12-6으로 달아난 대한항공은 가볍게 셧아웃 승리를 가져갔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초청 팀으로 대회에 참가한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우리카드를 상대로 3-2(13-25 26-24 29-27 18-25 15-11)로 이겼다.

첫 경기서 KB손해보험을 풀세트 끝에 눌렀던 상무는 우리카드까지 꺾으면서 2연승(1위)의 신바람을 냈다. 우리카드는 1승1패가 됐다.

우리카드를 꺾고 2연승을 달린 상무. (한국배구연맹 제공) © 뉴스1

상무는 주포 한국민이 33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이시우가 19점으로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나경복이 29점, 한성정이 15점을 냈지만 뒷심 부족으로 예상 외의 패배를 당했다.
승부처였던 파이널 세트에서 상무는 한국민이 펄펄 날았다. 우리카드도 나경복을 중심으로 따라 붙었지만 격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상무는 8-6에서 한국민의 쳐내기로 리드를 이어갔고, 10-9에서 한국민의 결정적인 서브에이스로 승기를 잡았다. 곧바로 상대 하승우의 오버네트 범실까지 나오며 흐름이 완전히 상무로 넘어갔다.

결국 상무는 매치포인트에서 나경복의 서브 범실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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