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다원예술을 통해 세계에서 유일한 비무장지대(DMZ)의 다양한 의미를 살펴보는 자리가 선보인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은 비무장지대(DMZ)의 다양한 역사적·장소적 맥락을 살펴보는 'DMZ 극장'을 오는 20일부터 10월3일까지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개최한다.
'DMZ 극장'은 사진, 오브제, 설치, 공연을 통해 비무장지대가 지닌 분단과 전쟁의 이데올로기적 맥락이나 생태적 보고로서 특징을 넘어선 의미와 서사의 확장을 시도하는 다원예술 프로젝트이다.
작가 정연두와 연출가 수르야는 2017년부터 동부전선에서 서부전선에 이르는 13개 전망대를 50여 차례 방문하며 촬영한 사진과 군인 인터뷰, 전쟁과 분단에 관한 일화, 전망대 주변에 얽힌 설화 등을 바탕으로 한 오브제와 소묘 그리고 이를 무대 삼아 진행되는 배우들의 공연 등 44점을 구성했다.
특히 배우 7명이 참여하는 퍼포먼스는 음악, 조명, 영상 등과 어우러져 전시장에 설치된 오브제와 상호작용하면서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DMZ의 현실, 역사, 전설 등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전시 기간 동안 전시실에서는 'DMZ 안보 관광'의 형식을 빌려온 1인 공연 '안보인 관광'이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3시에 각각 진행되어 DMZ의 숨겨진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준다.
'안보 관광'은 전쟁, 학살, 재난의 현장을 찾아가는 여행프로그램으로, 전쟁과 분단과 관련된 현장을 둘러보며 안보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DMZ 극장'은 비무장지대의 풍부하고 역동적인 이야기들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프로젝트"라며 "현실과 상상이 교차하는 새로운 문화적 생성지대로서 비무장지대의 의미가 확장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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