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뱅크시의 작품들이 한국에 온다. '아트 오브 뱅크시 월드투어 인 서울'이 오는 20일 서울 성동구 성수동 더서울 라이티움 제1전시장에서 개막한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최초다.
뱅크시는 1990년부터 지금까지 '익명성'을 유지하며 수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준 예술가다. 이번 전시에서는 뱅크시 원작을 비롯해 '디즈멀랜드'의 오리지널 소품, 재현 벽화, 설치미술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 15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전시의 가장 큰 요소는 뱅크시가 디즈니랜드를 풍자하기 위해 58명의 예술가들과 함께 2015년 8월 22일부터 9월 27일까지 한정 전시한 우울한 놀이공원인 '디즈멀랜드'다.
동화속 신데렐라 성은 전시장에서 더이상 아름답지 않다. 사고로 인해 뒤집힌 마차 밖으로 튕겨나온 신데렐라를 향해 쉴 틈 없이 플래시를 터트리는 파파라치는 영국 다이내나 왕세자비 사고를 풍자한다. 인어공주가 있을 것 같은 물가에는 난민이 탄 보트가 있다.
특히 2002년 영국 런던의 사우스뱅크 계단 벽에서 발견돼 소더비 경매에서 낙찰과 동시에 파쇄되는 사건으로 유명해진 '풍선 든 소녀'(Girl with Balloon)도 만날 수 있다.
2022년 2월6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전시는 2016년 터키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호주 멜버른 등 11개 도시에서 진행된 체험형 전시이며 현실 사회의 부조리에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고 예술로 승화시킨 뱅크시의 세계관을 시각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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