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해보험(이하 DB손보)이 장기보험 판매 확대를 위해 금융플랫폼과 협업을 늘려간다. 카카오페이를 통해 보이스피싱보험과 해킹보험 등을 판매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장기보험까지 판매영역을 확대하는 것이다.
장기인보험은 암보험·치매보험·치아보험·건강보험 등 사람과 관련이 있는 계약기간 1년 이상인 보험이다. 자동차보험의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지 않기 때문에 손해보험사는 장기인보험을 주요 먹거리로 꼽고 있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DB손보는 지난 19일 카카오페이 전용 암보험을 출시했다. 이번 암보험 신상품은 카카오페이로만 가입할 수 있다.
이번 신상품은 암진단비와 수술비, 입원일당 등 필수적인 암 보장 이외에 암으로 진단 확정된 경우 제휴 업체를 통해 가사 도우미를 지원해주는 서비스도 포함하고 있다. 가사 도우미 지원 프로그램의 경우 암 환자가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안 청소, 세탁 등의 서비스를 쉽고 편하게 신청하여 암 환자의 가족생활까지 케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 이번 암보험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금융 플랫폼과의 첫 번째 제휴 상품이다. DB손해보험 최초로 장기보험 계약 체결 시스템에 오픈 API 프로그램을 적용해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 모델을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 카카오페이 회원이라면 번거롭게 여러 정보를 입력하지 않고 자동으로 완성되는 기능을 추가하여 가입 절차를 단축시켜 고객이 편하고 빠르게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비대면 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이 늘어나는 트렌드에 맞춰 앞으로도 좋은 보험상품을 쉽고 편리하게 가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금융 플랫폼과의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DB손보는 지난 2020년 보이스피싱보험, 해킹보험을 카카오를 통해 판매해 상당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는 핀테크사의 자산관리 등 대규모 금융플랫폼은 비대면 시대에 고객 접점을 늘릴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통하는 만큼 보험사에게 견제와 함께 협업 대상도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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