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피해를 당한 후 지난 12일 극단적 선택을 한 해군 여군 부사관이 '투명인간' 취급을 당한 정황이 드러났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성추행 피해를 당한 후 극단적 선택을 한 해군 부사관이 가해자로부터 수개월 동안 무시당해 온 정황이 드러났다.
국방부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피해자 A중사는 지난 5월27일 같은 부대 소속 B상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B상사는 A중사와 식사를 하던 가운데 손금을 봐준다며 A중사 손을 만졌다. 이후 부대로 복귀하는 길에 A중사의 목 부위를 팔로 감쌌다.

A중사가 피해 사실을 주임상사에게 알리자 주임상사는 B상사에게 주의하라고 조언했다. 이에 B상사는 A중사를 없는 사람 취급하며 무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A중사는 심적 고통을 겪다 지난 7일 감시대장과 기지장에게 성추행 피해 사실을 알렸다. 이틀 후인 지난 9일엔 인천 지역에 위치한 소속부대에서 평택 소재 부대로 파견됐다. 이후 지난 12일 평택 부대 숙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다.

B상사는 지난 14일 구속됐다. 해군 군사경찰은 성추행 피해 비밀보장을 위반한 주임상사와 기지장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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