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션3는 부동산원의 빌라 평균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7월 3억4629만원으로 전달보다 28.1% 올랐다고 밝혔다. /사진=뉴스1
한국부동산원이 표본을 바꾸면서 7월 서울 연립·다세대(이하 빌라)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가 한 달 만에 각각 약 3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2년 1월 이후 월간 기준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25일 부동산 플랫폼 다방을 서비스하는 스테이션3에 따르면 부동산원의 빌라 평균 매매가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은 7월 3억4629만원으로 전달보다 28.1% 올랐다. 전국 평균 매매가는 2억214만원으로 한 달 만에 16.0% 상승했다.

시군구 권역별로 보면 서울 강북 도심권(종로·중·용산구) 빌라 매매가는 4억9013만원으로 전달보다 37.9% 상승했다. 서울 전체 상승률 보다 9.8%포인트 높다. 강남 동남권(서초·강남·송파·강동)과 서남권(양천·강서·구로·금천·영등포·동작·관악) 빌라 매매가는 각각 5억547만원, 2억9015만원을 기록하며 각각 33.7%, 32.1%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빌라의 평균 전세가도 2억4300만원으로 31.5% 치솟았다. 강북 도심권은 3억4642만원으로 56.9%, 강남 동남권은 3억5486만원으로 42.1% 급등했다. 강북 서북권(2억1012만원, 은평·서대문·마포), 동북권(1억9476만원성동·광진·동대문·중랑·성북·강북·도봉·노원)은 각각 21.0%와 21.1% 상승했다. 전국 평균 전세가는 1억3791만원으로 15.5% 올랐다.

서울 빌라 평균 매매가와 전세가 월간 상승률의 이전 최고치는 2017년 12월 기록, 각각 12.1%와 23.4%였다. 2017년 11월 부동산원의 전신인 한국감정원의 표본 변화가 반영된 결과였다. 이번 조사의 월간 표본은 6350가구로 이전과 규모가 달라지지는 않았으나 표본이 재설계 돼 매매가·전세가 상승률이 뛴 것이라는 분석이다. 부동산원에 따르면 가액분포를 고려해 모집단에 새로운 표본을 추출하며 매매가와 전세가 변화폭이 커졌다.

서울뿐 아니라 경기와 지방 빌라의 매매가와 전세가도 급등했다. 경기 경부1권(과천·안양·성남·군포·의왕)의 빌라 매매가는 7월 4억5811만원으로 전달보다 62.9% 올랐다. 같은 기간 전북은 8110만원으로 53.9% 상승했고 부산 동부산권(39.7%·해운대·금정·동래·기장), 대전(36.9%), 강원(32.7%)도 30% 넘는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전세가는 경기 경부1권이 2억9112만원으로 54.0% 올랐다. 전북은 5557만원으로 48.8%, 대전은 7634만원으로, 39.6%, 부산 동부산권은 9065만원으로 37.3% 상승했다. 세종(26.8%)과 강원(25.6%)도 25%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방 관계자는 "아파트를 따라 빌라 가격도 오를 것이라고 보는 수요자들의 기대감으로 서울을 중심으로 빌라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며 "전세난에 따라 전세 수요가 불어나면서 매매가를 지지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