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뉴스1) 이재상 기자 = '디펜딩 챔피언' GS칼텍스가 한국도로공사에 먼저 1, 2세트를 내주고도 경기를 뒤집는 역전 드라마를 썼다. 2연승을 거둔 GS칼텍스는 컵대회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GS칼텍스는 25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열린 KOVO컵 A조 2차전에서 도로공사를 3-2(19-25 23-25 25-17 25-18 15-12)로 눌렀다.
2연승의 신바람을 낸 GS칼텍스는 26일 순위결정전에 상관없이 4강을 확정했다. 도로공사는 1승1패가 됐다.
GS칼텍스는 강소휘(18점), 문지윤(15점), 최은지(10점), 유서연(13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박정아가 31점으로 분전했지만 뒷심 부족으로 경기를 내줬다.
도로공사는 시작과 동시에 중앙 싸움서 상대를 압도하며 초반 흐름을 가져갔다. 배유나는 1세트에만 5점을 냈고, 정대영도 블로킹 4개를 잡아냈다.
15-15에서 이예림의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도로공사는 23-19에서 하유정의 퀵오픈으로 격차를 벌렸고, 정대영이 한수지의 오픈을 막아내며 첫 세트를 따냈다.
2세트 초반 도로공사는 상대 주포 최은지를 막지 못하면서 0-5까지 밀렸다. 하지만 전새얀, 박정아 등 좌우 날개 공격을 통해 조금씩 격차를 좁혔고, 13-16에서 3연속 득점을 내며 동점을 만들었다.
도로공사는 끈질긴 수비와 디그에 이은 박정아의 마무리로 2번째 세트를 가져갔다. 19-20에서 박정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계속해서 앞서 나갔고, 결국 24-23에서 상대 최은지의 공격 범실로 세트를 내리 따냈다.
그러나 GS칼텍스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이때부터 강소휘, 유서연 등 측면의 공격이 터지기 시작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GS는 3세트 중반 이후 팽팽한 흐름에서 세터 안혜진이 연속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세트를 만회했다. 안혜진의 서브에 도로공사 리시브 라인이 흔들리며 게임은 혼돈 양상이 됐다.
기세를 탄 GS는 4세트마저 따내며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유서연, 문지윤 등이 고르게 스파이크를 터트리며 리드를 지켰고, 24-19에서 강소휘의 강력한 오픈 공격으로 4세트를 가져갔다.
파이널 세트서 양 팀은 피 말리는 승부를 펼쳤다.
세트 초반 안혜진의 서브 득점으로 리드를 잡은 GS칼텍스는 상대 전새얀의 공격 범실 등으로 7-4까지 앞서며 포효했다. 곧바로 디그에 이은 강소휘가 스파이크를 터트리자 선수들은 승리를 확신하는 표정을 지었다.
살얼음판 승부에서 GS칼텍스는 상대 배유나에게 연속 점수를 내주며 8-7까지 쫓겼지만 강소휘의 쳐내기로 다시 앞서갔다. GS는 10-10에서 문지윤의 오픈 스파이크로 11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곧바로 한수지가 박정아의 공격을 막아내며 승기를 잡았다.
마지막에 웃은 쪽도 결국 GS였다. GS는 12-12에서 유서연의 쳐내기로 리드를 잡았고 문지윤이 결정적인 블로킹을 잡아내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유서연의 스파이크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어 열린 B조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3-1(20-25 25-23 28-26 25-20)로 눌렀다.
흥국생명은 1승1패를 기록, 현대건설(2승)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 기업은행은 2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26일 순위결정전 결과에 따라 준결승 팀이 확정될 예정이다.
지난 시즌에 비해 김연경, 이재영 등 주축들이 다 빠져나간 흥국생명이지만 새 얼굴들의 활약이 빛났다.
레프트 최윤이가 16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김미연과 이주아가 나란히 18점을 기록했다.
반면 기업은행은 국가대표 라이트 김희진이 3세트부터 출전, 15점을 내며 힘을 냈지만 세트 막판 집중력 싸움서 밀리면서 패했다.
세트스코어 1-1로 팽팽하던 3세트가 이날의 승부처였다.
26-25로 앞서던 흥국생명은 상대 최정민에게 이동 공격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IBK 김주향의 공격 범실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기회를 잡은 흥국생명은 최윤이의 귀중한 쳐내기로 길었던 3세트를 따내며 신바람을 냈다.
4세트 중반부터 리드를 잡은 흥국생명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고 승기를 잡았다. 고비마다 김미연, 최윤이 등 날개 공격수들이 득점을 책임졌다.
흥국생명은 21-18에서 박혜진의 결정적인 블로킹으로 사실상 승부를 갈랐고 결국 김미연의 쳐내기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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