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이 안산과 비기면서 선두 탈환에 실패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FC안양이 안산 그리너스와 비기면서 선두 등극에 실패했다.
안양은 30일 저녁 7시30분 안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안산과의 '하나원큐 K리그2 2021' 27라운드 홈 경기에서 조나탄이 먼저 골을 넣고도 강수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선두 김천상무(승점 48)에 승점 2점이 뒤진 2위로 이 경기를 시작했던 안양(승점 47)은 승리시 1위에 오를 수 있었으나 승점 1점만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2위를 유지했다.


특히 올 시즌 안산을 2번 만나 모두 졌던 안양은 이 경기에서 '안산 징크스'를 깨려했으나 이번에도 발목이 잡혔다.

8위 안산은 안양을 맞아 객관적인 전력 열세에도 불구하고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챙겼다. 승점 30점이 된 안산의 순위는 변함 없이 8위를 유지했다.

전반을 무득점으로 마친 양 팀은 후반 들어 공격적으로 나섰다. 첫 골은 후반 34분 안양 조나탄에게서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박태준이 골문 앞으로 붙인 공을 닐손 주니어가 감각적으로 방향을 바꿔놨고, 이를 조나탄이 오른발로 골문 안으로 밀어 넣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안양은 2분 뒤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안양 맹성웅이 헤더로 공을 걷어낸다는 것이 골대 근처 자리잡고 있던 안산 강수일에게 흘렀고 강수일이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한때 국가대표에 뽑힐 정도로 재능을 갖춘 강수일은 2015년 발모제로 인한 도핑테스트 양성 판정으로 인해 2년 자격정지 징계를 받았는데 이 기간 동안 음주운전을 한 것이 적발되면서 K리그를 떠나야만 했다.

강수일이 안산 소속으로 첫 골을 기록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후 일본, 태국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던 강수일은 올해 안산으로 합류했고, 이날 자신의 K리그 복귀골이자 안산 소속으로의 첫 골을 성공시켰다.
강수일은 득점 후 기쁨을 표출하지 않고 무거운 표정으로 본부석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다소 황당하게 동점을 허용한 안양은 역전을 위해 부지런히 공격에 나섰으나 무위에 그쳤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기회에서 닐손 주니어의 골문 앞 슛이 뜨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결국 두 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경기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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