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뉴스1) 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 = 대한민국 장애인 배드민턴 대표팀이 2020 도쿄 패럴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가운데 이동섭(50·제주도·WH1)만이 승전보를 전했다.
장애인 배드민턴은 그동안 패럴림픽과 인연이 없었는데 이번 도쿄 대회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먼저 이동섭은 1일 오후 일본 도쿄 요요기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배드민턴 개인전 조별리그 1차전에서 태국의 자카린 홈후알(WH1)과 대결했다.
이동섭은 초반 매서운 공격력으로 점수를 따내면서 격차를 벌렸다. 상대의 맹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이동섭은 한때 위기도 있었지만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으며 23-21로 1세트를 따냈다.
2쿼터도 접전이었다. 이동섭이 먼저 앞서 나갔다가 상대가 쫓아오면 달아나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경기 막판 이동섭의 분투가 빛을 발했고 21-16으로 잡으면서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동섭은 경기 후 "초반 경기장 에어컨 바람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었다. 셔틀콕이 날아가는 게 들쭉날쭉했다"며 패럴림픽 첫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이어 "경기를 하면서 몸이 풀렸고 이길 수 있었다"며 "몸 상태가 100%는 아니지만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 목표는 단식, 복식 2관왕"이라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동섭 외에 모두 일본 선수를 상대했던 다른 한국 선수들은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강정금(53·제주도)은 사토미 사리나(WH1)를 상대로 1세트를 12-21로 내준 데 이어 2세트마저 7-21로 지면서 첫 경기를 패배로 마무리했다.
이선애(52·부산장애인배드민턴협회·WH2)는 야마자키 유마와 대결했다. 이선애는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쳤으나 20-22 스코어로 1쿼터를 내줬다. 2쿼터도 16-21로 덜미를 잡히며 패럴림픽 첫 경기를 마쳤다.
무라야마 히로시(WH1)와 겨룬 이삼섭(51·울산 중구청)은 초반부터 공세를 퍼부었다. 꾸준하게 격차를 유지하면서 리드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21-15의 스코어로 1세트를 가져가면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무라야마의 반격은 거셌고, 이삼섭은 2세트를 13-21로 내줬다. 두 선수는 3쿼터에서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펼쳤다. 그러나 이삼섭이 무라야마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하면서 17-21로 졌고, 세트 스코어 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장애인 배드민턴은 출전 등급이 나뉜다. 휠체어 등급은 WH1:척수장애(흉추이상), WH2:척수장애(요추이하, 하지절단 및 기타장애)로 분류된다.
스탠딩등급(하지장애)은 SL3(뇌병변, 뇌수막염, 하지 절단 및 기타장애), SL4(근육장애, 하지 절단 및 기타장애), SU5(상지장애), SH6(저신장)으로 나뉜다.
세부 종목은 단식의 경우 WH1(남자 단식, 여자 단식), WH2(남자 단식, 여자 단식), SL3(남자 단식), SL4(남자 단식, 여자 단식), SU5(남자 단식, 여자 단식), SH6(남자 단식), 복식은 WH1&WH2(남자 복식, 여자 복식), SL3&SL4&SU5(여자 복식, 혼합 복식)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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