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야구캐스터가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 선수의 모자에 적힌 문구 'SOSCUBA'의 의미를 알렸다.
지난 2일 정우영은 인스타그램에 미란다의 사진과 글을 적어 올렸다. 사진 속 미란다의 모자엔 "SOS CUBA"라고 적혀 있었다.
정우영은 "카스트로 가문의 60년 장기 집권이 끝난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닥쳐왔고 미국의 경제 제재까지 겹치며 쿠바의 민생과 경제가 바닥으로 떨어졌다"며 "현재 쿠바에서는 자유를 외치는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다고 한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이 돋보이면 국가의 위기를 더 널리 알릴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저 문구를 새겼을 미란다의 마음을 많은 사람이 알아줬으면 한다"며 "중계 중에 몇 번을 언급하려 했는데 대기록이 달려있어서 적절한 틈을 잡지 못했고 늦었지만 여기나마 남겨둠"이라고 전했다.
현재 쿠바는 미국의 경제 제재로 위기에 빠졌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대 쿠바 경제봉쇄 조치를 단행하고 동시에 동맹국 베네수엘라의 원조 급감과 수출 감소로 달러 사용과 국제적 무역 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상황에 코로나19까지 겹쳐 경제 상황이 더욱 나빠지고 있다.
최근 수도 아바나와 산티아고 등 쿠바 전국에서 시민들이 방역정책, 백신 접종속도, 정부의 태만 등을 비판하며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아리엘 미란다는 이번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뛰고 있는 쿠바 출신 투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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