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지난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1차전 홈경기에서 득점없이 비겼다.
한국은 최전방 황의조를 중심으로 손흥민, 이재성, 송민규를 이선에 배치해 공격진을 구축했다. 황인범과 손준호가 중앙 미드필더를 맡았고 홍철,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이 4백 라인을 책임졌다. 골문은 김승규가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쥔 한국은 높은 점유율을 바탕으로 주로 이라크 진영에서 경기를 진행했다. 이라크는 수비에 중점을 두고 롱패스를 통한 역습으로 경기를 전개했다. 하지만 높은 점유율에도 많은 기회를 창출하진 못했다. 전반 28분 황의조의 헤딩슛 이후 이재성이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슛을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넘어간 것이 아쉬웠다.
이라크는 손흥민이 공을 잡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봉쇄했다. 공을 잡을 경우 밀집수비로 연계플레이를 막았다. 벤투 감독은 후반들어 남태희를 손준호 대신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지만 이라크의 밀집수비에 고전했다. 이후 황희찬, 이용를 투입하며 또 한 번의 변화를 시도했고 선수들의 위치변화도 주는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이라크의 두꺼운 수비 조직력을 무너뜨리진 못했다.
경기가 막판으로 향하면서 이라크는 교묘하게 시간을 소비하며 승점 1점 지키기에 나섰다. 수비 숫자까지 늘려 대표팀이 득점을 만들기는 더 어려웠고 결국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 채 비겨 승점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첫 경기에서 승점 1점에 그친 한국은 오는 7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을 상대로 2차전을 치른다. 레바논은 1차전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역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A조는 1차전을 마친 상황에서 시리아를 1-0으로 꺾은 이란이 조 1위에 올랐다. 한국은 이라크, 레바논, UAE와 함께 공동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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