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는 6190일 만에 더블헤더 승리를 싹쓸이 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6190일 만에 더블헤더 승리를 싹쓸이 했다. 최하위 한화 이글스는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를 내세우고 모두 패하며 100경기 만에 60패를 당했다.
롯데는 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4회말 무사 만루에서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으며 7회말에는 2사 후 손아섭의 2루타와 전준우의 안타로 추가 득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서준원을 포함 김도규, 강윤구, 구승민, 김원중이 이어 던지며 한화 타선을 3안타로 묶었다. 서준원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지난해 9월11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1년 만에 선발승을 기록했다.

앞서 진행된 1차전에서도 롯데가 6-3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가 더블헤더 싹쓸이 승리를 거둔 것은 2004년 9월22일 이후 6190일 만이었다.

롯데 마무리 투수 김원중은 1, 2차전에 모두 구원 등판해 2세이브를 수확하며 시즌 20세이브를 기록했다. 더블헤더 연속 세이브 기록은 KBO리그 역대 39번째다.


2승을 추가한 롯데는 42승3무50패를 기록하며 5위 NC 다이노스(45승4무44패)를 4.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반면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60패(36승4무)를 기록했다.

김원중은 3일 더블헤더 1, 2차전에 모두 구원 등판해 2세이브를 수확했다.(롯데 자이언츠 제공) © 뉴스1

NC는 서울 잠실구장에서 7연승에 도전하던 2위 LG 트윈스를 5-2로 눌렀다. 6회까지 0-2로 뒤졌으나 뒷심을 발휘해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NC는 0-2의 7회초 2사 1, 2루에서 나성범이 케이시 켈리의 커브를 공략해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NC는 8회초에 LG 불펜을 무너뜨렸다. 선두 타자 강진성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정진기의 내야안타와 대타 윤형준의 안타가 이어지며 역전했다. 박대온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다음에 도태훈이 2타점 2루타를 때리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LG의 필승조 정우영은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1사구 3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NC는 선두 KT 위즈에 덜미를 잡힌 키움 히어로즈(50승1무49패)를 6위로 밀어내고 5위로 도약했다.

연승 행진이 마감된 LG는 53승2무38패에 그치며 57승1무38패의 KT와 승차가 2경기로 벌어졌다. 3위 삼성(55승3무42패)과 0.5경기차로 좁혀지면서 2위 자리도 위태로워졌다.

KT는 키움을 11-1로 대파하며 고척 6연패 사슬을 끊었다. 타선이 17안타(1홈런)로 폭발했으나 선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의 호투가 빛났다.

쿠에바스는 부친상 이후 첫 경기에서 6이닝을 2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막으며 6월25일 대전 한화전부터 5연승을 달렸다. 시즌 7승(3패)째.

시즌 13승에 도전한 키움의 에릭 요키시는 6이닝을 3실점(2자책)으로 버텨짔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7번째 패배를 기록했다.

SSG 랜더스는 문학 두산 베어스전에서 3-1로 승리하며 4위 자리를 지켰다. 49승4무46패로 NC, 키움과는 1경기차다.

SSG 투타의 조화가 돋보였던 경기다. 선발 투수 윌머 폰트는 8이닝 2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쳤다.

3번 타자 최정은 1-1로 맞선 7회말 워커 로켓을 상대로 결승 2점 홈런을 터뜨리며 승리를 안겼다. 1일 NC와 더블헤더 2차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린 최정은 시즌 26호 홈런으로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공동 2위 양의지(NC), 호세 피렐라(삼성·이상 23개)와는 3개 차다.

구자욱은 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안타 3개를 치며 개인 통산 1000안타를 기록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 뉴스1

우천으로 70분 간 중단됐던 광주 경기에서는 삼성이 KIA 타이거즈를 9-3로 꺾고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구자욱은 안타 3개를 때리며 역대 108번째로 개인 통산 1000안타를 달성했다. 피렐라도 5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이바지했다.

삼성 선발 투수 최채흥은 5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시즌 3승(6패)과 함께 원정 5연패를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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