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차기 일본 유력 총리 후보인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유민주당(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이 자국내 경기 부양을 위한 내년도 예산 편성이 지연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기시다 전 회장이 모 TV 방송에 출연해 "경기 부양책에 대해 전반적인 방향은 제시할 수 있지만 총선 전에 구체적인 계획을 밝히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시다 전 회장은 "자금 조달 방안에 대한 구체적 논의 시점은 총선 이후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중의원 총선거는 오는 10~11월로 예정돼있다. 선거법상 중의원 임기 만료일인 10월 21일부터 40일 이내 선거를 치러야 함으로 늦어도 11월 28일까지 완료해야 한다.
통상 일본 내년도 예산안은 수개월간 논의를 거쳐 매년 12월말에 편성해 이듬해 1월 국회에 제출한다.
만약 총선이 11월말경에 치러질 경우 예산안 편성을 위한 논의가 12월로 넘어감에 따라 편성 절차 역시 이듬해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시다 전 회장은 일본 열도를 강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극복하기 위해 수천조원 상당의 예산 지출안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일본은 총선에서 다수 의석을 차지한 정당의 총재가 총리가 된다. 일본 대표 보수정당인 자민당은 1955년 11월 15일 창당 이래 두 차례를 제외하고 줄곧 집권당으로 자리매김했다. 자민당 총재가 곧 차기 총리가 된 것이다.
지난 3일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현 총리가 이달 29일 예정된 자민당 총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차기 총리 후보로 기시다 전 회장 외에 이시바 시게루(石破茂) 전 자민당 간사장,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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