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 사용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사진은 지난 5일 서울 종로구 식당에서 손님맞이를 준비하는 직원 모습. /사진=뉴스1
정부가 새로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수칙으로 거론된 ‘위드 코로나’를 경계하고 있다. 위드 코로나라는 단어가 사용될수록 방역 긴장감이 완화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6일 출입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정부는 위드 코로나라는 용어를 가급적 사용하지 않으려고 한다”며 “위드 코로나는 확진자를 고려하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없앤다는 의미로 표현되는 측면이 있다”고 우려했다.

손 반장은 “(위드 코로나 단어 사용은) 방역 긴장감을 낮출 여지가 있다”며 “단계적으로 일상 회복에 나서려면 우선 이달에 유행 규모가 안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방역체계 전환에 관심이 쏠리면서 방역 긴장감이 떨어질까 우려된다”며 “방역 완화 흐름이 만들어지면 유행 규모가 증가해 병실 부족과 의료대응 체계 부실로 직결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비수도권은 확산세가 안정적인 감소 경향을 보이지만 수도권은 유행이 감소하지 않고 오히려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며 “수도권의 위험 인식을 공유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거리두기 장기화로 피로감이 크다 보니 일시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대폭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는 것 같지만 그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 본부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75명이다. 확진자 수는 62일째 네자릿수를 기록하는 등 확산세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최근 일주일(8월31일~9월6일) 동안 일일 확진자 수는 1372→ 2025→ 1961→ 1709→ 1804→ 1490→ 1375명이다.

방역당국은 수도권을 대상으로 지난달 12일부터 거리두기 최고 단계인 4단계를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제한된다. 다만 6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가 모임에 있을 경우 최대 6명까지 만날 수 있다. 비수도권은 지난달 27일부터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 거리두기 3단계가 일괄 적용됐다. 이에 따라 5인 이상 사적모임이 제한된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가 모임에 있을 경우 최대 8명까지 만날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수칙, ‘의무’이자 ‘배려’입니다”
#올바른 마스크 착용 #건강한 거리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