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 김택형. /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인천=뉴스1) 김도용 기자 = SSG 랜더스의 새로운 마무리 투수로 낙점 받은 김택형이 최대한 많은 승리를 지켜 팀의 가을 야구에 힘을 싣겠다고 다짐했다.
김택형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경기에 5-3으로 앞선 8회 등판해 2이닝 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단 1명도 출루시키지 않으며 완벽하게 2점차 리드를 지켜낸 김택형은 올 시즌 2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지난 3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 후 5일 만이다.


경기 후 김택형은 "경기 전날 감독님께서 마무리 투수로 보직을 바꾼다고 말씀해주셔서 미리 준비를 하고 있었다"며 "야구에서 쉬운 보직은 없다. 내가 맡은 임무에 그저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을 던졌다"고 밝혔다.

올 시즌 SSG는 마무리 투수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김상수와 서진용에게 뒷문을 맡겼지만 불안함을 남겼다. SSG는 블론세이브가 19개로 10개 팀 중 가장 많다.

이에 김원형 감독은 불펜에서 가장 안정적인 구위를 자랑한 김택형에게 마무리 투수라는 중책을 맡겼다. 올 시즌 추격조로 시작, 필승조를 거쳐 마무리 투수로 한 단계씩 올라섰다.


김택형은 "마무리 투수는 생각해본 적이 없는데, 여기까지 왔다. 내 직구를 믿었던 것이 마무리 투수를 맡을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며 "그동안 제구력이 불안해 위축됐는데 스스로 '자신 있게 공을 던지자'고 생각하고 투구,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김택형이 마무리 투수로 낙점 받은 뒤 서진용이 많은 도움을 줬다.

김택형은 "마무리 투수 역할을 맡은 뒤 진용이 형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멀리하게 됐다. 하지만 경기 전에 진용이 형이 먼저 어떻게 마무리 투수를 준비해야하는지 말해주고 잘 던지라고 응원도 해줬다"고 털어놨다.

현재 4위를 마크 중인 SSG는 키움 히어로즈, NC 다이노스 등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1경기 결과에 따라 4~6위 순위가 요동치기 때문에 마무리 투수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김택형은 "마무리 투수를 더 편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지키겠다. 블론세이브를 안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택형의 투구를 지켜 본 김원형 SSG 감독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고 8회가 왼손 중심 타선이어서 불가피하게 김택형을 투입, 2이닝을 맡겼다"며 "보직변경 이후 첫 마무리 투수로 등판, 긴장했을 법도 한데 너무 잘 던져줬다"고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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