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조재현 기자 = 8번까지 타순이 내려간 LG 트윈스 외국인 타자 저스틴 보어가 만루 홈런으로 무력 시위를 펼쳤다.
보어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보어의 부진이 계속되자 류지현 LG 감독은 이날 보어의 타순을 8번으로 내렸다.
본인도 위기라고 느꼈던 것일까. 보어는 첫 타석부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보어는 팀이 2-1로 역전에 성공한 1회 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의 시속 132㎞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우중간 펜스를 넘겼다.
후반기부터 KBO리그에서 뛰는 보어는 21경기 만에 팀이 원하는 해결사의 모습을 보여줬다.
자칫 2군으로 내려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류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보어의 2군행 가능성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류 감독은 보어의 타순을 8번으로 내린 것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상적인 그림은 아니다"며 답답한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보어는 이날 경기 전까지 20경기에 나와 타율 0.156 1홈런 8타점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이날 홈런으로 1군 잔류 가능성을 일단 높이는 모양새다.
첫 이닝부터 대량 득점에 성공한 LG는 6-1로 앞선 채 2회 초 수비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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