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우리 대문을 비우고 남의 대문을 부수러 갔다"며 밸런스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인천은 11일 인천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29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2로 졌다.
인천은 전반 26분 주민규에게 선제골을 허용한 뒤 후반 19분 델브리지의 동점골로 따라갔지만 후반 49분 이창민에게 결승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2연승을 달리던 인천은 울산 현대전 2-3 패배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패하며 2연패 늪에 빠졌다.
1-1로 팽팽하던 흐름 속에서 막판에 실점을 한 조 감독은 아쉬움이 가득한 얼굴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조 감독은 "이런 경기는 0-4, 0-5 완패보다 더한 쓰라림이 생긴다. 부상 선수가 많아 100%의 전력을 가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선수들이 잘해줬지만 막판에 실점하면서 결과를 얻지 못했다. 나 못지않게 선수들의 상심도 크리라 생각한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겠다"고 경기를 되돌아봤다.
조 감독은 후반 막판 연거푸 위기를 허용하다 끝내 실점을 한 상황에 대해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커 우리 집 대문을 두고 남의 집 대문을 부수러 갔다"고 표현하며 "마지막까지 밸런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어야 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이날 인천은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대표팀에 다녀온 뒤 회복을 위해 결장했고, '특급 조커' 송시우마저 부상으로 스쿼드에 들지 못했다. 더해 교체로 들어온 김준엽, 핵심 미드필더 정혁마저 부상으로 쓰러졌다.
말을 아끼던 조 감독은 "다른 선수들이 부상 선수들의 공백을 잘 메워줬다"면서도 "뜻하지 못했던 추가 부상자가 발생해 원하는 대로 교체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그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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