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감기관 발주 공사 특혜 수주' 의혹을 받는 박덕흠 의원(무소속·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과 관련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지난 5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 사무실 등에 이은 두 번째 압수수색이다.
지난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서울 강남구 한 빌딩에 있는 A건설회사를 포함한 두 개 업체를 압수수색했다. A건설회사는 박 의원 친형과 아들이 지분을 가진 곳으로 전해졌다.
박 의원은 2015년 4월부터 2020년 5월까지 국회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가족 명의의 건설업체 5곳을 이용해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 공사 특혜를 수주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민생경제연구소와 참자유민주청년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 9월 박 의원을 '부패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의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부패방지법) 위반·공직자윤리법 위반·포괄적 뇌물죄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당시 박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 정부 부처와 산하기관에 공사 수주와 관련해 외압을 행사하거나 청탁을 한 적이 전혀 없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이 거세지자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강일구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 대장은 "지난 5월 압수수색 결과 관련 수사에 진전이 있었고 그 결과를 토대로 이번 압수수색을 진행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압수수색은 디지털 포렌식 등을 거쳐 결과가 나오는 데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