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준성 기자 = 최근 5년간 아동학대 건수가 8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폭언·모욕 등의 정서학대가 크게 증가했는데, 지난해부터 유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코로나 블루'의 영향으로 보인다.
20일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용인정)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16년~21년 7월 아동학대 검거 건수' 자료에 따르면, 아동학대 검거 건수는 2016년 2992건에서 매년 증가해 2020년 5551건으로 2016년에 비해 85.5%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거 건수가 늘자 검거 인원 또한 늘었다. 지난 2016년 3364명이었던 검거 인원은 2017년 3769명, 2018년 4143명, 2019년 5179명, 2020년 6164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아동학대의 유형별로 보면 신체학대는 2016년 2203건에서 지난해 3839건으로 74.3% 늘었고, 성학대는 2016년 137건에서 2020년 320건으로 2.34배나 증가했다. 특히 폭언·모욕 등의 정서학대는 2016년 183건에서 지난해엔 653건으로 3.57배나 올랐다.
작년 초부터 코로나19 유행으로 인한 온라인수업의 확대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아이들이 가정폭력에 더 쉽게 노출되고, 보호자들 역시 양육 스트레스가 늘어난 탓으로 풀이된다.
더욱 우려스러운 건 아동학대 검거 건수의 증가세가 올해에도 가파르다는 점이다. 올해 7월 기준 아동학대 검거 건수는 5746건으로, 지난해 검거 건수(5551건)을 뛰어넘었다.
이 의원은 "코로나 블루 등으로 불안정해진 부모의 심리 상태가 학대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심리 방역과 돌봄 공백 해소에 최선을 다해 아동학대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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