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상철 기자 = SSG 랜더스 투수 이태양(31)이 2568일 만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대호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빼어난 투구로 롯데 자이언츠 타선을 꽁꽁 묶었다.
이태양은 2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7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이태양이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한 것은 2014년 9월13일 대전 KIA 타이거즈전 이후 2568일 만이다.
SSG가 이날 롯데에 9-4로 이기면서 이태양은 승리 투수가 됐다. 6월22일 문학 LG 트윈스전부터 이어졌던 7연패를 끊고 시즌 5승(8패)째를 거뒀다.
이태양은 후반기 들어 기복 있는 투구를 펼친 데다 승운도 따르지 않았다. 12일 KT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5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패전을 떠안았다.
이날도 승리 투수와 거리가 멀어지는 듯 했다. 5회초까지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은 이태양은 선발승 조건을 충족했지만, 3-0으로 앞선 6회초 고비를 넘지 못했다.
1사에서 손아섭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다음에 정훈을 삼진 아웃시켰지만 이대호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3볼 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직구가 너무 높았다. 홈런을 맞은 뒤 이태양은 실투를 자책하며 탄식했다.
하지만 동료들이 이태양을 도왔다. SSG 타선은 6회말 한유섬의 볼넷과 안상현의 안타, 박성한의 희생번트로 1사 1, 2루를 만들었다. 이에 롯데 벤치는 이재원을 고의볼넷으로 내보내며 최지훈과 대결을 택했다. 그러나 롯데 신인 투수 김진욱은 제구 난조로 최지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추신수에게 볼넷을 내주며 2실점을 했다.
웃음을 되찾은 이태양은 7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라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하며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했다. SSG는 7회말 안상현이 데뷔 첫 홈런(2점)까지 쏘아 올려 이태양의 승리를 지원 사격했다.
롯데는 이날 패배로 시즌 60패(52승3무)를 거뒀고, 김진욱은 6월24일 사직 NC 다이노스전 이후 처음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한편 SSG 김강민은 8회말 2루타를 때려 역대 49번째 통산 2루타 250개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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