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청장. 2021.7.30/뉴스1 © News1 장수영 기자

(서울=뉴스1) 이형진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3000명대 보다 더 큰 규모로 발생할 수 있다고 25일 전망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 4000명대 확진자 발생이 가능한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현재의 추세라고 하면 3000명대 이상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73명 발생했다. 전날 2431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842명이 급증해 하루 만에 최다 확진 기록을 경신했다.


정 본부장은 지난 추석 연휴 사람 간 접촉과 이동량이 늘어났고, 델타 변이의 높은 전파력 등이 확진자 증가에 영향을 줬다고 봤다.

정 본부장은 "연휴 기간 이동량이 증가했고, 접촉 확대로 잠재적인 무증상, 경증 감염원이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크다"며 "그 여파로 향후 1~2주간 확진자가 크게 증가할 수 있고 10월 초 연휴 기간 이동량이 다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추석 연휴 거리두기를 조정하면서 사적 모임 규모가 확대됐다. 사람 간 접촉이 많아지면서 확진자가 증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며 "감염재생산지수가 1.03이고 조금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 3000명대 이상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아주 최악과 중간 정도 시나리오에 해당하는 규모로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어느 정도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면 확진자 발생 규모가 달라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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