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저출산 현상이 지속되면서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같은 달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자연감소도 21개월째 계속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혼인은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으며 이혼은 2004년 이래 17년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인구동향 보고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2352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8%(647명)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계절 등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통상 같은달끼리 비교하는데 이 수치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이다.

출생아 수는 2015년 12월부터 68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다. 같은달끼리 비교하면 2016년 4월부터 64개월째 역대 최저치도 경신하고 있다.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1명으로 전년보다 0.2명 줄어들었다.

반면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지난 7월 사망자 수는 2만5690명으로 전년보다 7.1%(170명) 증가했다.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9명으로 전년보다 0.4명 늘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증가분은 -3338명으로 집계됐다. 연속 자연감소가 2019년 11월부터 21개월째 지속됐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출생·사망 동향에 따르면 사망자 수가 출생아 수를 앞지르는 자연감소가 21개월째 지속되고 있다. /사진=통계청 홈페이지 캡처
혼인 건수는 1만573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1341건) 감소하며 같은달 기준으로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은 2012년 이후 계속 감소하는 추세인 데다가 혼인 연령층인 30대 인구마저 줄어들고 있다"며 "혼인은 신고일수에 영향을 받는데 올해는 지난해 동월 대비 신고일수가 하루 감소했고 코로나19로 결혼식을 연기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혼 건수는 8306건으로 1년 전보다 15.1%(1481건) 감소했다. 같은달 기준 지난 2004년(-26.4%) 이후 17년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혼인이 감소하는 추세에 7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수도권 법원 휴정 권고로 이혼 신청 및 처리가 연기되면서 이혼 건수가 감소했다"며 "신고일수가 하루 줄어들고 지난해 이혼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