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트니 스피어스가 후견인 지위 법적 다툼에서 지난 29일(현지시각) 승리했다. 사진은 지난 2016년 뉴욕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를 찾은 스피어스. /사진=로이터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친부 제이미 스피어스와의 후견인 지위 법적 다툼에서 승리했다. 이로써 스피어스는 13년 만에 아버지로부터 자유의 몸이 됐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각) CNN, A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고등법원 브렌다 페니 판사는 스피어스 부친의 후견인 자격 정지를 결정했다. 스피어스는 지난 2008년 이후 13년 만에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다만 후견인 제도 종료는 다음달 한차례 심리를 더 거친 후 최종 결정된다. 그때까지 스피어스의 후견인은 캘리포니아 회계사 존 제이블이 임시로 맡는다.


앞서 스피어스의 친부는 지난 2008년 약물 중독 등으로 불안감을 호소하는 딸을 보호하겠다며 성년 후견인을 자청했다. 스피어스는 부친이 후견인으로 지정돼 6000만달러(약710억8200만원)에 달하는 자신의 자산을 쓸 수 없게 됐다. 지난 2019년 공동 후견인이었던 앤드류 월렛이 사임한 후에는 일주일에 2000달러(약 237만원)의 용돈을 받고 생활했다.

이에 스피어스는 친부의 후견인 자격을 박탈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스피어스는 친부가 일을 강요하고 자신을 학대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스피어스는 “39도의 고열에 시달리는 와중에도 아버지는 내가 콘서트를 하도록 강요했다”며 “공연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고자 했으나 수익이 좋아 바로 다른 쇼를 진행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스피어스는 지난 1999년 17세 나이로 데뷔해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 연예계 생활을 이어오다 지난 12일에는 12세 연하 샘 아스가리와 약혼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