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컬리 '농부의 꽃' 서비스로 판매되는 오렌지골드 장미./사진제공=컬리
이커머스에서 꽃 상품의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행사는 줄었지만 인테리어 요소로도 주목을 받으며 일상 속에서 꽃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까닭이다. 신선식품처럼 꽃도 '콜드체인'으로 배송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콜드체인은 제품 생산 후 소비지까지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물류관리기법을 말한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표 새벽배송 업체들이 생화 판매를 도입하며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30일 SSG닷컴은 새벽배송 가능 품목에 '꽃'을 추가했다. 화훼 전문 배송업체 '오늘의꽃'을 통해 생화를 직매입해 새벽배송으로 판매한다. 화훼농가에는 추가적인 판로를, 소비자에게는 색다른 쇼핑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모든 생화는 전날 오후 5시까지 온라인스토어 네오로 입고된다. 꽃이 시들지 않고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전용 박스에 담겨 별도 보관된다. 이후 새벽배송 상품과 함께 적정 온도로 배송된다. 입고 24시간 이내 판매를 원칙으로 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만남 대신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받는 문화 속 온라인 꽃 시장도 주목할 만하다"며 "식물 중심 인테리어가 유행하면서 일상 속에서 꽃을 찾는 사람도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다른 새벽배송 업체 마켓컬리는 이미 지난해 2월 꽃 배송 서비스 '농부의 꽃'을 런칭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종 행사가 취소되면서 피해가 컸던 화훼 농가를 돕기 위해 시작된 이 서비스는 현재 이용자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서비스 런칭 이후 판매한 꽃은 150만송이가 넘는다.


제철에 가장 아름다운 꽃을 선보이는 농부의 꽃은 올해 판매량도 증가 추세로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농부의 꽃은 최대 보름까지 긴 시간 생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다 핀 꽃이 아닌 덜 핀 꽃을 판매하는데 이런 점이 고객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집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 가운데 힐링, 인테리어 등의 용도로 꽃을 찾는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