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이아영 기자 = 에일리가 홍자의 독주를 저지하고 최종 우승에 성공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에서는 작곡·작사가 남국인&정은이 특집 2부 대결이 펼쳐졌다.

이날 첫 번째 순서로 홍자가 뽑혔다. 홍자는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을 선곡했다. 그는 맨발로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홍자는 "가족을 잃고 보낸 세월, 말로 표현 못 할 허전함을 맨발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진성은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가슴속에 쓸쓸함의 응어리가 쌓여있다. 두 번 다시는 저런 아픔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에일리는 홍자의 무대에 많은 눈물을 흘렸다. 가수 활동을 하느라 부모님과 떨어져 살았는데 어머니가 지난 2월 돌아가셨기 때문에 가족과의 이별을 담은 가사에 더욱 마음이 움직였다. 에일리는 "바쁘게 일하면서 가장 보고 싶었던, 그리웠던 가족들을 못 본 게 아쉽고 후회스럽다. 그런 감정을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루시는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을 재해석했다. 홍자와는 상반된 흥 넘치는 무대를 꾸몄다. 투표 결과 홍자가 1승을 거뒀다. 다음으로 노라조는 이선희의 '영'을 선곡했다. 노라조는 이번에도 독특한 무대 연출로 눈길을 끌었다. 유년기, 청소년기 등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떠난다는 스토리를 담았다. 노라조는 이에 맞춰 음색과 창법까지 바꾸며 흥미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강진은 "배울 점이 많은 친구들이다"며 후배 가수의 열정에 감탄했다. 남국인은 "제가 30년은 젊어진 것 같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투표 결과는 홍자의 2연승이었다.

테이는 '비 내리는 영동교'를 선택, 감미로운 음색을 자랑했다. 신유는 "절제된 담담함이 더욱 가슴 깊이 와닿은 것 같다"고 감동했다. 노라조의 원흠은 홍자가 이겼으면 좋겠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원흠은 "테이가 너무 멋있다. 질투가 난다"고 말해 웃음을 줬다. 홍자가 3연승에 성공했다.


홍자의 4연승을 막기 위해 에일리가 등판했다. 에일리는 '사랑은 연필로 쓰세요'를 자기만의 색깔로 소화했다. 강진은 "한국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말이 맞는다"며 감탄했다. 남국인은 "이 노래 가사를 한 통의 편지로 받았다. 아직도 작사가의 얼굴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에일리가 1승을 거두며 홍자의 연승을 막았다. 마지막으로 몽니가 출격했다. 이승연의 '잊으리'를 선곡했다. 몽니는 "우승을 목표로 한다는 것이 '불후'에 대한 예의"라며 우승에 대한 욕망을 불살랐다. 최종 투표 결과 에일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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