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천=뉴스1) 이준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막바지를 향해 가는 가운데, 모두 51만 8532명에 이르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 발표를 앞둔 3일 인천 경선장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민주당 인천 경선이 열린 인천 송도컨벤시아 건물 앞에는 이재명·이낙연·추미애·박용진 네 후보의 지지자 800여명이 각자 응원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호하며 팽팽한 기 싸움을 펼쳤다.
이날 가장 많은 인원이 운집한 건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이었다. 400명가량이 운집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후보의 지지자들은 한 데 모여 "결선 가자" "역전의 명수 이낙연" 등을 외쳤다.
이낙연 후보의 지지자들은 이재명 후보에 대한 반발심을 여실히 드러냈다. 이들은 '편파적 경선 방식 반대한다' '대장동 게이트가 민주당에 호재인가' '대선 후보 검증위 설치하라' 등의 피켓을 들었다.
특히 이재명 후보가 경선장을 입장할 때 이낙연 후보 지지자 일부는 "너 때문에 민주당 망한다" "화천대유 몸통 이재명" "전과 4범" 등을 외치며 격하게 비난을 쏟아내기도 했다. 서울에서 온 조성은씨(42·여)는 "(이낙연 지지자) 대부분은 안희정, 김경수 정신을 잇는 분들"이라면서 "이재명이 최종 후보가 되면 본선에서 투표를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연한 모습의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과 달리, 이재명 후보의 지지자들에게선 어느 정도 여유 있는 표정이 엿보였다. 300~400여명 정도 운집한 것으로 보이는 이들은 '억강부약 대동세상' '이제는 울지 말자 이번엔 지켜내자 우리의 사명이다' '우리는 원팀' 등의 피켓을 들고 이재명 후보의 이름을 연호했다.
경기도 남양주 출신의 50대 여성 정은진씨는 "이재명밖에 개혁을 해낼 사람이 없다"면서 "경기도에서 도정을 이렇게 잘 이끈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이재명 당선이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후보와 추미애 후보가 TV토론회에서 정면충돌하는 모습을 보여온 것처럼 양측 후보 지지자들도 경선장 곳곳에서 날 선 신경전을 벌였다. 이낙연 후보의 한 지지자가 추 후보의 지지자들을 향해 "추미애가 뭘 했냐"고 수차례 소리치자, 추 후보의 지지자는 "민주당을 망친 게 누군데"라고 반박하는 등 충돌 직전까지 가는 아슬한 모습이 관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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