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국민의힘 경선 후보간 난타전에서 거론됐던 '항문침'이 8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도 등장했다.
신현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보건복지부를 상대로 한 국감 자리에서 권덕철 장관에게 "국민들이 항문침에 대해 궁금해 한다. 항문침, 이 한방침이 의학적 근거가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권 장관은 "한방침은 계속 논란이 있었다. 안의 내용물이 한의학에서 유래한 것으로 알고, 침을 활용하는 만큼 현대 의학계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하지만 한의학계에서 한방침은 계속 해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답변을 들은 신 의원은 "우리 정부가 인정하는 한방의료행위라는 말인가, 특허 출원과정에서 '중증·치매 예방 및 치료' 라고 적시돼있다. 근거가 있을까"라고 재차 물었고, 권 장관은 "그간의 한의학, 전통 방식에 따른 효능·효과를 가지고 쓰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조사와 확인이 필요하다. 사이비 의료가 아니고, 정말 인정받을 의료 행위인지 (복지부)가 말하면 좋을 것 같다"며 "국민의 관심이 많은 만큼 의학적 근거나 정확한 정보를 정부가 알려야 한다. 우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한방에서 인정하는 의료행위인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정부의 명확한 설명을 촉구했다.
'항문침' 논란은 국민의힘 유승민 캠프가 윤석열 후보 주변에 '항문침' 전문가로 알려진 이병환씨가 등장한 장면이 있다며, 윤 후보가 '주술' 등 이상한 곳에 정신이 팔려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한 뒤 불거졌다. 윤 후보측은 즉각 "'항문침' 전문가는 정치인들이 가는 곳마다 등장하는 인물로 유승민 후보와도 찍은 사진이 있다"며 네거티브 경선을 펼치지 말라고 반박했었다.
전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도 '항문침' 전문가로 알려진 이병환씨의 특허 취득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이 씨는 '중풍·치매 예방효과'가 세계 최초의 항문침 특허를 갖고 있다. 2013년 특허 등록 당시 '뇌 신경 마비 치료 또는 중풍·치매 예방 및 치료용 항문침 침구'였고, 이 씨는 3개월 만에 이 특허를 받아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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