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혈액 수급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단계적 일상회복, 즉 '위드(with) 코로나' 이후 헌혈자가 늘어날 지 관심이 쏠린다.
그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외출 및 집합자제 권고로 헌혈의집 방문객이 감소하고 단체헌혈 취소가 급증, 혈액 수급에 차질이 빚어진 바 있다.
17일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날 혈액보유량은 3.8일분을 기록했다. 혈액관리본부에서 제시하는 적정 혈액보유량은 일평균 5일분 이상이다.
혈액관리본부는 혈액수급 위기단계를 5일분 미만이면 '관심', 3일분 미만이면 '주의', 2일분 미만이면 '경계', 1일분 미만의 경우 '심각'으로 구분하고 있다.
3일분 미만의 주의 단계가 지속되면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만큼의 혈액공급이 불가능하다. 응급상황을 제외한 일반 수술은 혈액이 확보될 때까지 연기 혹은 취소될 수 있다.
또 재난이나 대형사고 등 국가위기상황 발생시에는 심각한 혈액부족 사태가 발생될 수도 있다.
문제는 상황이 예상보다 심각하다는 점이다. 올해 9월까지 혈액 적정 보유일수는 단 10일에 불과하고, 특히 Δ3월과 4월 Δ7월부터 9월까지의 경우 혈액 적정 보유일이 단 하루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와 관련 "보건당국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의 안정적 혈액 수급 및 관리대책을 재점검하는 한편,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국민이 안전하게 헌혈에 동참할 수 있는 대책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실제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헌혈을 독려하거나 지정헌혈을 요청하는 글들이 자주 올라오고 있다. 지정헌혈이란 수혈 대상자를 미리 지정해 놓고 하는 헌혈로, 피가 급히 필요한 환자들이 마지막 수단으로 여겨진다.
결국 일상 회복에 기대감이 커지는 등의 효과로 이동량은 꾸준히 늘어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인 재작년 같은 시기 이동량의 93.8% 수준까지 증가하는 등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중이지만, 아직 헌혈로까진 이어지지 않은 것이다.
혈액적정보유량인 5일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하루 평균 약 5200여명이 매일 헌혈에 참여해야 한다. 이에 대한적십자사는 다양한 이벤트와 캠페인 등으로 헌혈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한편 대한적십자사는 코로나19 가 수혈로 전파되는 바이러스는 아니지만, 확진자의 헌혈을 받지 않는다. 완치 판정 3개월 이후 헌혈 참여가 가능하다.
또 코로나19 백신을 맞게 되면 백신 종류에 관계 없이 7일간 헌혈이 금지된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있을 경우엔 증상이 사라진 날로부터 7일간 헌혈 참여가 추가 배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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