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김헌동 전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을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첫 공모 이후 본 적이 없다고 했다가 "재공모할 때 시청을 방문한 적이 있다"고 말을 바꿨다.
오 시장은 19일 오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SH공사 사장 3차 공모는 김 본부장 본인 판단"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첫 공모 이후 뵌 적은 없다"며 "기억이 정확히 나지는 않는데, 다시 공모하라 (하지) 말라 이렇게 말하는 것은 도리가 아닌 것 같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후 국감 마무리 발언에서 "김 후보자가 다시 재공모할 때 시청을 방문했던 적이 있다"며 "잠시 만났던 걸 먼저 만났던 것으로 착각해서 말했다"고 바로 잡았다.
김 전 본부장과 다시 만났을 때 재공모 언급을 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엔 "그때 대화 내용을 다 말씀드리긴 지금 기억이 잘 안 난다"며 "미루어 짐작하시는 대로 자연스럽게 대화가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김 전 본부장은 재수 끝에 SH공사 사장 3차 공모에서 1순위 후보로 추천됐다. 오 시장은 지난 8일 김 전 본부장을 SH공사 사장에 내정했다.
오 시장은 김 전 본부장에 대해 "평생 아파트 가격 거품빼기 운동을 위해 헌신했던 분"이라며 "그분 생각과 서울시가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해 채택하고 시행할 수 있는 정책들이 많이 부합한다"고 재차 신임 이유를 밝혔다.
코드 인사 논란에는 "지자체장이 좋은 분을 발굴해서 응모하도록 유도하는 것은 법령상 제 의무"라고 강조했다.
양 의원이 '시의회 청문회에서 부적격 사유가 나오면 임명을 하지 않을 것'이냐고 묻자 "김 전 본부장의 경력을 보면 제법 규모 있는 건설회사에서 부장까지 직장생활을 했고, 이후 국회 보좌관으로 정동영 의원을 모시기도 했다"고 답했다.
2차 공모로 선정된 사장 후보 2명을 모두 부적격 판단한 것에 대해서는 "임용을 위해 결격사유를 조사해본 결과 문제가 발견됐다"며 "마치 제가 결론을 내리고 그분들을 검증한 것처럼 오해한 것 같아 바로잡고 싶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