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22일 '일대일 맞수토론'을 마치고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독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후보는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 인근 식당에서 김 전 위원장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두 사람은 별도의 배석자 없이 독대 형식으로 만찬 회동을 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당 토론회를 마치고 김 전 위원장과 저녁 식사를 했다"며 "배석자는 없었고, 전부터 예정된 자리"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은 윤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한 유감 표명 직후 이어진 '반려견 사과 논란'이 불거진 것에 대한 조언을 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은 전날(21일) 언론 인터뷰에서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실수를 인정하고 사죄했으면 된 것"이라며 "당 내부에서까지 공격하는 것은 옳은 것으로 생각되지 않는다"고 윤 후보를 두둔했다.
하지만 이날 윤 후보가 키우는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이른바 '개 사과 사진'이 구설에 오르면서 사과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받는 상황이다. 윤 후보는 이날 맞수토론에서 "모든 불찰과 책임은 제가 지는 게 맞는다. 제가 국민들의 질책을 맞겠다"고 몸을 한껏 낮췄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국민의힘을 이끌면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무릎 사과'를 하며 보수정당의 중도 확장을 끌어낸 인물이다. 윤 후보가 '호남 민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이번 논란에 대한 조언을 김 전 위원장에게 구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김 전 위원장이 적극적으로 '윤석열 구하기'에 나설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윤 후보는 대선 출마 전후로 김 전 위원장과 수차례 회동하며 물밑에서 조력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