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가진 2022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을 존중하고 국회에 감사함을 전달했다. /사진=임한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5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코로나 위기 극복과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604조4000억원 규모의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했다.

이로써 문 대통령은 임기 5년 동안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다섯 차례 시정연설을 실시한 최초의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임기 첫 해인 2017년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까지 포함하면 모두 6번의 시정연설을 가졌다.

역대 대통령의 경우 고 김영삼 전 대통령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한 번도 국회 시정연설을 하지 않았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5년에 한 차례 국회를 찾았다.

수감 중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기 중 각각 2회와 4회의 시정연설을 가졌다. 다만 박 전 대통령의 경우 개헌 제안 차원의 시정연설을 제외하면 예산안 관련은 모두 세 번이었다.
국민 존중… 국회에 대한 '감사' 표시

문재인 대통령의 이날 시정연설은 추경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와 당부 위주였던 과거 정권들과는 달리 국민에 대한 존중과 국회에 대해 감사를 표한 내용이어서 새로운 정치 발전 모멘텀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실제 문 대통령은 시정연설을 통해 "정부가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데 국회가 많은 힘을 모아주셨다"며 "매년 예산안을 원만히 처리하고 여섯 번의 추경을 신속히 통과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민생법안들도 적잖이 통과됐다"며 "이루 헤아릴 수 없는 많은 입법 성과에 대해 국회의원 모두에 깊이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시정연설을 통해 국민에 대해서도 고마움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항상 정부를 믿고 힘을 모아주신 국민 여러분께 늘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위기극복 정부로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으로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래를 준비하는 소명 또한 마지막까지 잊지 않겠다"며 "끝까지 초심을 잃지 않고 사명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