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리그 역대 29번째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사진= 뉴스1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정후가 프로야구 KBO리그 역대 29번째 힛포더사이클(사이클링 히트)을 달성했다.
이정후는 지난 2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21 KBO리그 원정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정후는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정후는 아버지인 이종범(1706경기)도 이루지 못한 기록을 652경기만에 달성했다.

이정후는 1회초 첫 타석부터 안타를 때렸다. 그후 윌 크레익 타석 때 2루를 훔치며 5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에 성공했다. 3회 2사에선 윤대경과 10구 접전 끝에 볼넷을 얻었다. 그리고 팀이 0-1로 밀리던 5회초에는 솔로 홈런을 날려 동점을 만들었다.


이날 이정후의 타격감은 남달랐다. 그는 6회초 1사 만루에서 2타점 2루타를 치더니 다음 타석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하는 3루타까지 날렸다. 이정후는 8회초 1사 1,2루에서 이충호의 직구를 때려 외야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다. 그리고 3루까지 달려 사이클링 히트를 완성했다.

키움은 이날 한화를 9-4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4타수 4안타(1홈런) 1볼넷 6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시즌 67승(7무 66패)을 기록한 키움은 NC다이노스(65승8무65패)를 밀어내고 단독 6위에 머물렀다.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5위 SSG랜더스(64승14무62패)와는 0.5경기차다.

이정후는 경기 이후 인터뷰를 통해 "사이클링 히트보다 4안타로 팀이 필요한 득점을 해 더 기쁘다"며 "(8회초) 마지막 타석 때 3루타를 의식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와의 싸움에 집중했더니 3루타가 나왔다”며 “1루 주자인 김혜성이 홈에 들어올 수 있다고 생각해 (3루까지) 최선을 다해 뛰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근 힘들었을 때 아버지가 많은 조언을 해주셨다”며 “자신을 믿기 어려웠는데 아버지가 '너는 생각보다 대단한 선수'라며 격려해주셨다”고 전했다. 이정후는 “아버지는 위대한 선수고 슈퍼스타지만 내겐 든든한 아버지"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