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장으로 치러진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장례 절차가 30일 오후 경기 파주시 탄현면 검단사에 유해가 안치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모두 마무리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 영결식 이후 장례 차량이 빠져 나가는 모습. /사진=뉴스1
국가장으로 치러진 전직 대통령 노태우씨의 장례 절차가 30일 오후 경기 파주시 탄현면 검단사에 유해가 안치되는 것을 마지막으로 마무리됐다. 지난 26일부터 5일장으로 치러진 일정이 모두 마무리 된 셈이다.
유해가 임시로 안치된 검단사에는 노태우씨를 맞이하기 위해 파주시와 행안부 등 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인근 주민 등 200여명이 모여 고인을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례차량은 이날 오후 4시 40분쯤 사찰에 도착했다. 유족들은 사찰 관계자들의 안내에 따라 '무량수전'에 유해를 안치했다. 이어 약 40분 정도 추모식을 진행했다.


안치식이 모두 끝난 후 유족 대표인 장남 노재헌 변호사는 "유서깊은 파주 검단사에 아버님을 모실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신 사찰 관계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파주는 저희 집안 본적(교하 노씨)이고 아버지께서 자유로를 따라 많은 흔적을 남기신 곳"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평소 한반도의 평화통일의 꿈을 돌아가신 뒤에도 지켜볼 수 있는 파주시에 안장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고인은 역사에 씻지 못할 잘못이 있지만 과오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유언을 남긴 만큼 사상과 이념, 보수와 진보 진영을 뛰어넘어 평화의 땅 파주에 묻혀 영면할 수 있도록 파주시민 여러분의 화해와 용서의 손길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진보정당과 시민단체들은 노씨의 파주 안장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혀 이날 충돌이 예상됐다. 하지만 실제로 이날 현장에는 나타나지 않아 별다른 충돌없이 안치식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