핼러윈 데이를 하루 앞둔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세계음식거리가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 / 사진=뉴스1 이성철 기자
정부가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확진자 규모가 커질 수 있다며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 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31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면서 "핼러윈 데이를 계기로 확진자 규모 증가 가능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는 2061명으로 지난 28일부터 나흘 연속 20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전 장관은 "11월1일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을 위한 첫 단계의 이행계획이 시행 예정인 가운데 최근 일주일(10월 25~31일)간 하루 평균 확진자 수는 1829명으로 전주 대비 약 34% 증가했다"며 "경남 지역 병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집단감염을 비롯해 권역별 크고 작은 집단 감염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와 자치단체는 외국인 밀집 지역과 다수 방문지역을 중심으로 '유관기관 합동 순회단속' 등 특별방역관리대책을 다음달 2일까지 진행한다"며 "모임 자제 협조 캠페인을 시행하고 방역 수칙을 위반한 외국인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일상회복에 따른 감염 증가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전 장관은 "개인간 접촉 확대와 연말연시 사적모임 증가 그리고 동절기 밀폐환경 등 감염 위험 요인의 증가도 우려된다"이라며 "단계적 일상 회복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시행에는 철저한 방역 관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만큼 실내·외 마스크 착용과 주기적 환기 등 일상 공간에서 국민의 지속적인 방역 수칙 준수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중대본에따르면 전날까지 접종 완료율이 전 국민의 75.3%, 18세 이상 성인 기준으로 87.6%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 전 장관은 "안정적인 단계적 일상 회복 이행을 위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 전체 인구 대비 80% 이상 접종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미접종자 대상 당일 예약·접종을 계속 시행하고 50대 이상 연령층, 기저질환자, 얀센백신 접종자까지 추가접종 대상을 확대해 접종효과를 높이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욱 진전된 일상회복 방안을 마련하는 데에도 힘을 쏟겠다"며 "새롭게 출범하는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사무국을 중심으로 현행 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는 것은 물론 더욱 안정된 일상 회복의 수준에 이를 수 있도록 추가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